정부의 예측 실패는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의 면역력 저하,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 증가 등의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미생물학 교실)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기 전인) 10월에 이미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높아졌다. 또 (백신 접종자의)면역력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성심병원 교수(호흡기내과)도 “정부가 위증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 유행을)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준비와 예측을 했어야 됐다”며 “예측 지표가 나빠지고 있음에도 무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문 정부의 방역정책을 예측하지 못 했다고 비판한 정기석 당시 한림성심병원 교수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예측치와 관련해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발표를 함으로 인해서 혼선이 오는 것은 막아 달라’는 권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일부 고령층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사실상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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