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 분께서 간흡충에 관해서 글을 올려주셔서 덧붙여봅니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위생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밭이나 들에서

활동을 많이 하면서 풀도 그냥 생으로 먹고 하다보니까

간디스토마가 엄청 유행하였습니다.

조금 안좋다 싶으면 약국에서 프리지관텔 성분의 *디스토시드를

쉽게 사먹었죠. 이후 의약분업 이후에 의사의 처방전이 꼭 있어야만

하는 약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과거보다 덜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생식을 많이 하기에 한번씩은 꼭 먹어야 되는 약이지 않나 싶습니다.

주의할 점은 신장,간(해독기관)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으신 분은

안드시는게 좋겠지요.




본인도 미나리를 참 좋아해서 생식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기름기가 조금만 있어도 소화가 안되거나 체하는 일이 부지기수라

아! 내가 나이가 먹었구나. 다 됐네.라고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노지 미나리를 손질하게 되어서 바구니에 물을 받아  잠깐 담궜다가 뺐는데

물속에 검은 거머리같은게 드글거리는겁니다.

그래서 식초를 과하다 싶을정도로 물에 풀어 한시간 가까이

담궈놨는데 쥐젖도 쉽게 없앨정도의 농도의 물에서 여전히 살아서

헤엄치고 있더군요.

이 흡충이 작은거는 깨보다 훨씬 작게 점처럼 미나리 몸통에 붙어

잘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고농도 식초 물에 장기간 살아 있는 걸 보니

위에서도 충분히 살아 다른 장기까지 가겠구나 생각해서 그 날로

내과에 방문해서 약을 사먹었습니다.

이 약을 먹을땐 주의할 점이 있는데 용법의 준수가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과하게 복용시 두통이나 구토가 올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심한 경우 신부전도  올 수 있으니 꼭 용법을 지키세요.)

아무튼 이게 어느 장기에 붙었느냐에 따라 복용일수가 틀린데 간흡충을

목표로 보고 3일치를 사와서 먹었습니다.

첫날 둘째날 두통이 좀 있었고 이튿째날 변에 새까만 무언가가 나온거

같기는 한데 그게 피인지 흡충인지는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이후에 확실히 같은 시간 활동해도 몸이 덜 피곤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도 소화가 잘 되더군요.(플라시보도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튼 과거와 달리 피로가 쉽게 오고 소화가 잘 안되고 생식을 즐겨 하시는 분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 디스토시드라는 약은 보통의 병원에서는 그냥 쉽게 처방을 내주지만 몇몇 곳에서  몇가지 검사를

진행하고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럴땐 올 여름에 미나리를 먹었는데

먹다 흡충이 붙어 있는걸 봐서  찝찝해서 약을 꼭 먹어야겠다고

처방만 부탁해보고 안된다고 하면 다른 곳을 방문하세요.

그리고 약을 먹을때 좀 까다로운데

간흡충을 목표로 한다면 1일3회 3일을 먹어야 합니다.

여기서 까다로운게 1회당 6시간을 딱 재서 자다가도 일어나서

먹어야 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용량도 중요한데 1회에 몸무게 1kg당 25mg을 곱해서 먹어야 합니다.

만약 80kg의 성인 남성이라면 1회에 2000mg씩 하루 세번

3일을 먹어야 합니다. 2000mg이라면 많은것 같으나 2g입니다.

여기서 용량을 높이게 되면 부작용이 올 가망성이 있으니

과용은 금물입니다.

디스토시드는 한박스에 8정이 들어 있으며 한알에 600mg입니다.

1정마다 1/4로 쪼갤 수 있는 선이 있어 쉽게 잘라서 용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자신이 80kg이 나간다고 했을 때 2000mgx3x3 해서 18000mg이기에

한박스에 4800mg인 디스토시드를 4박스를 사셔야 합니다.

위에 설명드렸다시피 검사를 진행해서 급여로 처방을 받으시던지

아니면 비급여 처방을 받을 수 있는데 비급여가 조금 더 검사+급여

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보통 1박스에 3000원대에서 8000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약의 효과에 대해선 여러 후기 글도 있지만 약이 독해서 어지럼이나
구토증상을 느낀 이들도 제법 많더군요.

약이 독하다 보니 꼭 밥을 든든히 드시고 복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약 복용 후 간지럼과 발진을 동반하는 경우과 있는데 어떤분들은

기생충이 죽기 싫어 용트림해서 그런거라고 약효과 받는거라고

무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심한 경우 꼭 병원에 내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긴 글이라 읽으시는 분 별로 없겠지만 주위에 드시고 효과 보신분들이 꽤나

많기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32544&cid=51000&categoryId=51000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