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협상장 나타난 김동연..경기 '출근 대란' 피했다

파업 수순을 밟던 노조는 노사 양측이 추가 협상에 응하면서 다시 테이블에 앉았다. 

양측의 피 말리는 협상 상황을 지켜보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전 4시께 협상장을 직접 찾아 양측을 중재하면서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김 지사는 이날 협상장에서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에 시행하고,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재협상 초반부터 김 지사가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들을 통해 공약 이행 의지를 전달해왔고, 나중에는 직접 방문까지 했다"며 "준공영제 전면시행에 대해 도지사의 확답을 받을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웠기에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임금 인상안에 노조가 동의해줘 합의에 이른 것 같다"며 "준공영제 전면 시행으로 이제 경기 버스도 서울·인천과 발맞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