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 씨는 이곳 지붕 위에서 낡은 패널을 보수하던 중 10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김 씨가 밟고 작업하던 지붕이 무너진 건데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한편 MBC가 확보한 녹취 파일엔 사고 여섯 시간 전

김 씨가 업체 대표에게

현장이 위험하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결국 김 씨는 사다리조차 없이

지붕 위에서 작업을 이어가다 추락했습니다.


해당 보수 공사는 제지업체가 업체에 용역을 맡겨 진행됐는데

김 씨는 용역 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용역 업체 대표는 '제지 업체 측에 공사 중단을 요구한 사이

김 씨가 임의로 작업을 이어갔다'고 주장했고,


제지 업체 측은 '공사 중단 요청 사실은 확인 중'이라면서

'해당 업체와 자신들은 하도급 관계가 아니'라며 사고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여수 국가산단 공장에서도 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안전 장치 없이 추락해 숨지는 등

막을 수 있었던 참사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