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자 감세' 정책 열흘 만에 백지화



영국 정부가 고소득자에 대한 감세 정책을 철회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고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인구는 성인의 1%가량인 50만명 정도지만, 이들이 워낙 고소득층이라 세입 규모는 60억파운드(약 9조6천억원)에 달한다. 최고 소득세율 폐지로 줄어드는 세수는 20억 파운드(약 3조원) 안팎을 차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45% 세율 폐지 정책이 발표된 이후 며칠간 파운드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영국 국채 금리는 폭등하는 등 금융 시장은 출렁였다. 이에 시중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거나 철회했다.

이후 집권당인 보수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정권 위기로까지 번졌고, 보수당 내부에서도 마이클 고브 전 주택장관 등이 45% 세율 폐지를 공개 비판하는 등 여론은 악화했다.

원문 : https://v.daum.net/v/2022100319430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