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4일 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고독사?

연고도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50~60대 남성이 고독사에 
가장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연령대가 높은 남성들의 고독사를 우리 사회 가부장제의 반작용이라고 설명한다.
가부장제에서 남성의 권위는 경제력에서 나오는데, 나이가 들어 경제력을 잃는 순간 가족 관계, 사회 관계가 급격히 무너져 소외된다는 것이다.
실제 자살의 경우에도 50~6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많다.

결국 자살을 포함한 고독사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력을 잃고 홀로 사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거나 지자체의 가정 방문 서비스 등을 확대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전에 "죽은자의 집청소"란 
책을 읽은적이 있다 그 책에서
고독사한 사람들의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는데 바로 빈소주병이었다.

그들의 유일한 친구가 소주였던거다...



2.
명품감별사?

명품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서 명품을 살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개인이 중고 명품을 되파는 리세일(resale) 시장까지 커지는 등 국내에 명품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명품을 감별하는 수요도 덩달아 커졌다.
명품감별사자격증 열풍의 이유다.

하지만 현재 국가나 지자체가 공인한 
명품 감별 자격증은 없다. 
다만 3~4개의 사설 업체가 명품 가방과 시계의 진·가품을 구별하는 법을 담은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료 이후 시험을 통과하면 민간 인증 자격증을 주는 식이 전부다.


글쎄.....


3.
먹튀?

무전취식이나 무임승차가 
대표적인 예이다.

근데 놀랍게도 이런 먹튀건수는 
1년에 무려 10만건이 넘는다. 
2019년에는 11만6496건, 
2020년에는 10만5546건으로 집계됐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는 행위를 무전취식으로 규정하고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거기다 상습성이나 고의성이 인정되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돈없으면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자


4.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아산초등학교 뒷산 절벽에는 
바위를 깎아 세운 ‘두암초당’이 있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시묘살이를 했던 
조선 중기 고창 출신 호암 변성온(壺巖 卞成溫 1530~1614)과 인천 변성진(仁川 卞成振 1549~1623) 형제의 효성을 기르기 위해 후손들이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

정자는 요즘은 보기 드문 절벽에 만든 누정으로 정면 3칸 옆면 1칸이다. 
가운데 작은 온돌방을 들이고 3면에 마루를 깔아 수려한 풍광을 즐기도록 하였다. 특히 이곳은 고창 출신의 김소희 명창(1917~1995)이 득음한 곳으로 알려졌다.

두암초당이 세워진 전좌바위와 소반바위, 병바위 일대가 2021년 12월에 국가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명승은 경치가 좋아 지정하는 문화재로 우리나라에는 130여곳이 있다.



찾아보니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는 국가명승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 있지 않다
내가 잘 못 찾은걸수도...


5.
더티 플레저(Dirty Pleasure)?

배수구 청소 영상이나 
피부에 박힌 피지를 뽑아내는 영상, 
치석이 뚝뚝 떨어져 나오는 스케일링 영상,
내성 발톱으로 발가락에 가득 찬 고름을 
쭉 짜내는 풋케어 영상등 더러운 영상들을 
보는걸 말한다.

이런걸 누가 보냐고 하겠지만 
의외로 팬층이 두텁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더티 영상’ 중 누적 조회 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경우는 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걸 왜 볼까?

일종의 대리만족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그건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것보다는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심리와 비슷하다
혐오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은 그런 일을 겪지 않는 안전한 상황에 있다는 안도감, 묘한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티 플레저 마니아들은 정신과에 한번 가봐야 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공포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기 때문에 더티 플레져를 문제라고 할 순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난 반댈세



6.
단풍은 나뭇잎이 빨갛게 혹은 노랗게 
물드는게 아니다. 

사실은 초록물이 빠진 것이다. 
낮이 짧고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는 광합성을 멈추고 쉴 채비를 하는데 
그때 잎에서 엽록소가 빠져나가 원래의 빨갛고 노란 색이 드러난다. 



나의 엽록소가 빠지면
난 어떤 색깔이 될까.....



7.
[그림이 있는 오늘]

박서보 (朴栖甫·1931~)

묘법(描法) 
No.180118 2018년作
캔버스에 한지와 혼합 매체
130×200㎝.





8.
[詩가 있는 오늘]

아비

오봉옥




연탄장수 울 아비

국화빵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행여 식을까 봐

월산동 까치고개 숨차게 넘었나니

어린 자식 생각나 걷고 뛰고 넘었나니

오늘은 내가 삼십 년 전 울 아비 되어

햄버거 하나 달랑 들고도

마음부터 급하구나

허이 그 녀석 잠이나 안 들었는지.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늦은 신문 양해바랍니다 
나의 진짜 색깔이 무엇인지 
생각해볼수 있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