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시에 윤석열 부부 그림자 드리우고 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0월5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민 혈세 1조를 낭비하는 것도 모자라 청와대마저 윤 대통령 부부와 측근이 놀이터로 삼으려는 것이냐?"고 따졌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한 "미술관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제외하고, 다른 기관들은 지난 5년간 미술품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전시는 김건희 팬클럽 대표인 강신업 변호사와 코바나콘텐츠 전무가 대표인 기관이 속한 협회가 주관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 멘토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의 사위는 대통령실 문화분야 업무 담당을, 그 누나는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에 몸담고 있다"고 전하면서 "문체부가 핵심에 있었던 지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을 떠올리게 한다. 대통령 부부의 측근들이 행사를 주최하고, 작품을 구매하도록 종용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sbs는 "문체부가 지난 8월27일 53개 산하기관에 우선 구매 협조 공문을 보냈고, 산하기관들은 판매된 25점 중 8점을 구매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점 700만원, 한국관광공사는 2점 53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 1점 100만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점 100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위원장 개인 명의로 1점 200만원 상당의 작품을 구매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