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5년간 최저임금 수준보다 적게 버는 편의점 비율이 10곳 중 3곳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문을 닫은 편의점도 증가했다. 여기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가 6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편의점 점주들의 업황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10곳 중 3곳은 점주가 자신의 점포에서 매일 얻는 순이익이 최저임금만 받는 그 가게 아르바이트생의 하루치 수입(8시간 기준)보다 적었다.

2016년엔 최저임금 수준도 못 버는 편의점이 전체 편의점의 11.3%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비율은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엔 30.3%, 올해(7월 기준)는 30.4%까지 올라갔다. 한 의원은 3사 점포의 평균 임차료·마진율과 아르바이트생 고용 인건비 등에 기초해 점포별 매출액·순이익을 산정한 뒤 연도별 최저임금과 비교했다.


슬슬 최저임금 건드리려고 조중동으로 시동 걸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