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물연대 조합원 35% 집회 참여 추산…화물연대 "거의 전 조합원 참여"
시멘트·철강부터 물류난 가시화…정부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

물류 멈추자 개별 운송으로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25일 광주 서구 기아 광주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들이 적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파업으로 완성차를 옮기는 카캐리어 운송이 멈춰서면서 기아 측은 대체인력을 고용해 완성차를 개별 운송하고 있다. 2022.11.25 in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틀째인 25일 전국에서 7천700여명의 조합원이 집회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현장 집회 참여 인원뿐 아니라 거의 전 조합원(2만2천명 추산)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파업 여파로 항만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시멘트·철강 등에서 물류난이 가시화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요건 검토에 들어가는 등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전국서 7천700명 집회…항만 컨테이너 반출입 '뚝'국토교통부는 전국 곳곳에서 7천700여명의 조합원이 집회를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조합원의 35% 수준이다.

밤사이에는 3천800여명이 항만·물류센터·시멘트공장·저유소 등 131곳에서 화물차와 천막을 세우고 철야 대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지역별로 흩어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심야 운송방해와 진·출입 방해 등 불법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화물연대는 거의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비조합원들도 지난 6월 총파업 때만큼 운송 거부에 동참 중이라고 밝혔다.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 '뚝'…정부, 업무개시명령 준비중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