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사건' 관련 징계로 22일 대통령 재가…12·12 이후 장군 강등은 처음
유족 "전역 한 달 아닌 하루 남았어도 내렸어야 할 결정"

특검, '故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공군 전익수 재소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부실 초동수사 의혹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27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오보람 기자 = 민주화 이후 군에서 장군이 강등되는 초유의 징계가 이뤄졌다.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와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익수(52) 법무실장이 '원 스타'인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됐다.

2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 실장을 강등하는 내용의 징계안을 지난 18일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를 재가했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강등'은 해당 계급에서 한 계급 낮추는 것으로, 이번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행정처분인 까닭에 전 실장은 곧바로 대령으로 강등됐다.

장군의 강등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초유의 일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반군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적이 있었으나 쿠데타 중이었던 만큼 이번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보다 앞선 박정희 정부 시기에도 장군 강등이 있었다.
초유의 장군 강등…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준장서 대령으로(종합)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