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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진태 사태" vs 與 "책임 떠넘기기"
'레고랜드' 부정감성 한달새 29%→52%
'최문순 레고랜드 추진'에도 부정평가 69%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채무보증 불이행 결정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두고 여야 간 책임 공방이 뜨겁다. 민주당은 이를 ‘김진태 사태’라 명명하는 등 김 지사를 집중 공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책임 떠넘기기”, “선거 불복심리”라며 맹폭했다. 연일 이어지는 설전에 레고랜드와 김 지사에 대한 온라인상 관심도는 급증했다. 부정 감성 역시 빠르게 올랐다. 온라인 민심은 레고랜드 사태의 책임자로 김 지사를 지목했지만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사업 추진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 지사의 오판과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민생 무능’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살얼음판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김 지사의 헛발질로 살얼음이 깨져버렸다”면서 “경제 리스크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지금은 정부가 리스크의 핵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지사의 조치가 적절했던 건 아니라고 보여진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건 무책임한 일인 것 같고 시선돌리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야당이 ‘김진태 책임론’을 꺼내 들어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야 '레고랜드 사태' 공방에…85% "김진태 책임"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