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소환한 특수본…'윗선수사' 본격화
내주 다른기관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전망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 조사 출석을 위해 청사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박재하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수사를 계기로 사정 칼날을 더 '윗선'으로 확대할지 주목된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윗선으로 향하는 수사가 윤희근 청장까지 확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이 윤 청장 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본 안팎에서 김 서울청장 수사 내용에 따라 윤 청장 수사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김 서울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김 서울청장이 특수본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서울청장은 이날 특수본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11월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 없이 이야기했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본 수사, 더 '윗선' 윤희근 청장 향할까…"모든 가능성 열어둬"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