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얼굴) 대통령이 올해 안에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창구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신년 기자회견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경우 대체로 취임 후 첫해의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월 당선인 신분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했으나 취임 후에는 청와대 참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국정연설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1월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해 '통일대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후 첫해인 2018년 1월 신년 회견을 했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면 지난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한 뒤 2번째 기자회견이 된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당시 도어스테핑을 자주 갖고 있으니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의 경우 지난달 18일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터라 더더욱 신년 기자회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은 연내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