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일부에만 ‘장관 면담’ 제안···“한 가족씩만 보자” 말하기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말 장관실 직원 등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 중 일부에게만 면담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안을 받은 유가족들은 “행안부 측이 ‘한 가족씩만 보자’고 했고, 여러 가족들과 함께 보자는 요청은 거절했다”고 전했다. 행안부가 전체 유가족 대신 일부 유가족을 선별적으로 접촉했다는 것이다. 전체 유가족과 면담하면 이상민 장관 책임론이나 정부에 대한 집단적 요구가 나올 것을 우려해 선별 접촉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