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평저수지와
인근에서 재배된 벼가 카드뮴에
오염됐다는 소식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농림부가 판매된 벼를 조사했더니,
일부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벼는 유통이 추적되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카드뮴 검출 벼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고,
포항시는 수개월이 지나도록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시 흥해읍 태평저수지 물을 사용한
농지 토양에서 카드뮴이 검출된데 이어,
카드뮴에 오염된 벼도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부터
태평지 일대에서 생산된 벼를 조사한 결과,
한 시료에서 곡류 기준치의 1.9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돼 0.2톤의 벼를 폐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16개 유통업체에 대한
표본 조사로만 이뤄졌을 뿐,
이 지역에서 생산된 48톤의 벼를
전수 조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7개 농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전산 상 등록되지 않은 농가도 많지만
이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카드뮴 벼가 소비자에게 이미 유통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드뮴에 오염된 농지는
축구장 20개 크기인
13만 3천 제곱미터로 추정돼
오염된 벼가 얼마나, 어떻게 유통됐는지
정보 공개가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