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김 여사가 두 달 전 캄보디아에서 로타 군을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야위어서 가뿐하게 들었는데 오늘은 힘겹게 들어 올렸다. 그만큼 로타 군이 건강해진 것”이라며 “김 여사가 힘을 줘 로타 군을 들어 올리자 옆에 있던 윤 대통령이 웃으며 ‘그러다 떨어뜨리겠다’고 농담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수술 전 몸무게가 20㎏에 불과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로타군은 최근 5㎏가량 살이 붙고 공을 찰 만큼 회복됐다는 게 의료진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몸이 아파 학교를 다녀보지 못한 로타군에게 책과 문구류를 선물했다. 또 심장질환을 앓은 탓에 축구를 해본 적 없다는 로타군의 말에 즉석에서 축구공을 선물한 뒤 서로 던지고 받는 ‘볼 리프팅’을 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와의 재회했을 당시 “저의 은인”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던 로타군은 이날 꽃장식 엽서에 감사 인사를 적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했다. 건강을 되찾은 로타군은 1일 캄보디아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