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최정원씨에게 정말 미안하고, 아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A씨 "각서는 협박과 강요에 의해 작성한 것"

남편 지시로 지인들에게 거짓 메시지 전송

특히 그는 남편이 시켜서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으로 작성한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본지에 건넨 캡처본에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남편과의 대화가 담겨있었다. 여기에는 "'최정원이 나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고 막장인 것 같아서 더 이상 연락 안 해요. 애가 상태가 안 좋네요'라고 3명한테 다 이야기해라. 톡으로 이야기하는 일 있으면 자연스레 해서 캡처해서 나한테 보내라" "최정원 쓰레기인 거 잘 각인시키고 이 건은 끝내라"라고 적혀있다.


A씨는 자신의 팔목을 내밀어 경찰이 신변 보호를 위해 지급한 스마트워치를 보여줬다. 알려진 것처럼 지난해 12월 집을 나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A씨는 "정확히 9월 2일에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했으며, 9월 6일 아이와 경찰 및 여성가족부 1366 도움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A씨가 보여준 수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경찰은 해당 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현 주거지는 남편이 모르는 곳으로, 아이는 아동폭력으로 전 학교에서 확인해 비밀 전학으로 학교를 다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동석한 A씨의 아들은 "아빠를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여기서 가정사를 낱낱이 밝히긴 어렵다.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또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 가족은 시그니엘에 거주한 적이 없고, 슈퍼카를 몇 대씩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 나머지 일들에 대해선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