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제동걸린 車판매

고금리로 할부금리 치솟은데다
경기침체 여파 계약포기 잇따라
제네시스 G80 1월 판매 26% '뚝'

출고대기 기간도 빠르게 짧아져
"생산 늘릴수록 재고 쌓이는 상황"
생산량 일부 조절하며 대응 나서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의 세단 차종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1라인의 주말 특근을 취소했다. 수요 위축에 고금리까지 맞물리면서 가격대가 높은 제네시스 세단부터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G80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보다는 16% 급감했다. 현대차는 올해 생산을 최대한 늘려 작년보다 약 10% 많은 432만 대를 팔 계획이었지만 연초부터 타격을 받게 됐다.
현대차는 GV70 GV80 등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 1라인은 이번 주말 특근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제네시스 SUV들도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현대차 2월 차종 납기표에 따르면 GV80 납기는 전달 18개월에서 이달 10개월로 줄었다.

다른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도 빠르게 짧아지고 있다. 가솔린 모델 기준 투싼이 9개월에서 5개월로, 그랜저는 10개월에서 8개월로 줄었다. 기아는 최고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8개월에서 7개월, 5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0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