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주미워싱턴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권민철 기자
박진 외교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주미워싱턴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권민철 기자© 제공: 노컷뉴스
박진 외교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주미워싱턴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권민철 기자
 

박 장관은 3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 등 백악관 고위 당국자 5명을 만나고 이날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국무부 고위 당국자 5명을 연쇄 접촉했다.

 

이틀 연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근 거리에 있는 핵심 관료들을 10명이나 만났지만 결국 한미정상회담 날짜를 확정짓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한미정상회담의 시기가 확정된 것은 없다쳐도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의 성격을 국빈방문으로 할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역사적인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과 함께 성공적 정상외교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확실히 해 나갈 예정이다.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이다. 확정된 것은 없다"며 박 장관의 말을 되풀이 했다.

 한미정상회담 다시 안개속…박진 "확정된 것 없어"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