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오이갤에 이글을 쓰는 본인 얘기이고 자체 생산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시골에서 소파는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셨고,
우리 어머니는 그야말로 똥꾸멍이 찢어질만큼 가난한 시골집에 태어나셨다.
그렇게 내가 태어났다.
서울로 상경해서 만나신 부모님은 나를 업어서 키우며 장사를 하셨다.
<중략>
살면서 느낀건데, 어머니가 하셨던..
  "우리 아들은 머리가 좋은데, 노력을 잘 안해.."
  "니가 노력 조금만 하면 금방 성적 오를꺼야.."
는 다른 어머니의 자녀들도 듣고 있었던 얘기였고, 실제로 머리도 그리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노력을 잘 안하는 것도 타고난 거고, 노력을 잘 하는 것이 또 부모님으로 부터 내려오는 유전 중 하나니까..
하지만, 후회 없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주심을 감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진보고, 국민의힘은 보수인데, 
요즘 진짜 보수는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은 매국노당이라는 말이 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하는 행위나 스탠스를 보면 그래.. 민주당이 진짜 보수라고 할 수 있지만,
진보와 보수는 내가 느끼는 한, 태생부터 다르다. 진보는 비록 피를 흘려도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진정한 보수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그야말로 말그대로 진보, 보수 이다.
나경원 불출마 한 것 보면 느낄 수 있다. 서울대 출신에 사시 붙어 판사를 지내고,
네이버 경력사항만 7페이지에 달하고, 당을 위해 빠루를 드는 그녀도 서울 접대에 무릎 꿇고 불출마 했다.
안철수는 어떠한가? 자신이 얻을 이익을 위해 여러 번 자신의 자신의 결정을 번복한다.
서울시장도 양보가 아니라 생각보다 인기가 높으니까 대선이 눈에 아른거려 양보한 것으로 보이고,
이후 여러 번의 후퇴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뭔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비단, 이번에 윤이 엄중경고 한다고 또 다시 한 발 물러선 것을 뭐라 할게 아니라고 생각된다.
태생이 그러니까. 어떤 비굴함에도 자신의 이익을 악착같이 지키는 그들이니까. 
이런 면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본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몇 일 전, 조국 전 장관의 1심이 선고 되었고, 그의 장녀 조민이 세상에 본인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유심히 들으며 저런 사람이 서울대 법학교수이자 동교를 졸업한 어머니의 딸이구나 싶었다.
비단 부모님 두 분이 학력이 높으셔서 그것을 물려받은 것 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세상에 드러내고 당당히 본인으로 살겠다는 모습을 보고서, 기개까지 물려받았구나 느껴졌다.

다시, 진보는 피를 흘리더라도 나아간다. 그녀는 경상도에서 태어나 기업가의 자식으로
공부까지 잘 한 아버지가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될 자격의 사람이 지식인으로서 소신을 지키고,
검찰 개혁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이유로 의사 자격을 사회적으로 부정당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 의사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잘 할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는 급속하게 발전했지만, 민주적으로는 몇 십년 안된 나부랭이 국가다.
그야말로 미숙함의 극치이며, 사법행위는 유치원 애들을 데려다놔도 이렇게 편파적일 수 없을 정도로
유치하고 비열하다. 유검 무죄, 무검 유죄. 이제 국민 누구나가 죄를 알고도 기소하지 않을 수 있는
검사의 권력이 너무나도 비대하고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169석 야당의 대표이자 차기 민주진영의 절대 후보인 이재명 대표도 224회 압수수색을 하고도
소환조사를 하는 이 나라가 얼마나 검찰에게 주제넘는 권한을 쥐어줬는지 알게 되었다. 
자신의 편이라고 100이면 100이 그 인물이 맞다고 하는 사람도 증거 사진이 나와도 묻어버리고,
부인과 장모의 일이면 아무리 수백 수천명의 손해를 입힌 범죄행위도 눈감아주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조국의 가족이 현대판 멸문지화를 당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
2023년이라는 아주 현대의 시대에 한국 가수가 그래미상을 타고,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타는,
그리고 해외 여러 국가들이 한국어를 전공으로 청해 듣는, 코로나 대 위기의 시대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G7에 초청되어 고견을 청해 듣는 정말 믿기 힘든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허무 맹랑한 현실이다.
반드시 차기 총선과 빠를수록 좋은 다음 대선에서 확실하게 잘못을 뒤집고,
검사들에게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다 하도록 개혁하고, 체제를 정비해야 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