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인류는 어떤 사실을 알게 됐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아이들도 알기 쉽게 풀어주겠다며 ‘검색의 제왕’ 구글이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까지 선보이며 자신만만하게 결과를 내놨지만 오답이었다. 이번 일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구글의 시연 영상 속에서 바드는 “태양계 밖 행성에 대한 최초의 사진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찍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곳에서 우주를 관측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기존 망원경 대비 외계행성을 촬영할 가능성은 크지만 이미 이전에도 인류는 약 20여개의 외계행성 이미지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직접 촬영된 최초의 외계행성은 2M1207b으로, 유럽남방천문대(ESO)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운영하는 파라날 천문대의 거대망원경(VLT)이 2004년 촬영했다. 바드의 답변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파벳의 주가도 7.6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