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행사 ‘투어2000’의 일방적인 영업 중단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후 투어2000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은 16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측이 여행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들에게 계약해제를 통보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63건이 접수된 피해상담은 일주일 만에 2.5배 넘게 급증했다.


양무승 투어2000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관광협회에 “향후 열흘 이내에 
소비자 환불을 해결하고 이후 영업을 재개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1일 이후 종로 본사 사무실 폐쇄로 원활한 고객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투어2000 홈페이지는 살아있지만 모든 여행상품 판매는 중단된 상태다. 지난 6일 한국소비자원은 투어2000 측이 서비스 종류 이후 홈페이지 상에서 여행상품 예약을 받고 있어 추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