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채용 페이지에 올라온 공지글입니다.

2시로 예정됐던 올 상반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를 '가점 검증 시스템 오류'로 저녁 8시로 미룬다는 내용입니다.

만 4천여 명이 응시한 필기 시험에서 합격자는 1,990여 명.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었지만, 불과 6시간여 만에 합격자 발표가 정정됐습니다.

필기시험 점수에 반영하게 돼 있는 국가유공자 예우 가점과, 우수 인턴 가점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 때문에 기존에 합격 발표가 됐던 보훈전형 응시자 4명과 일반전형 응시자 5명 등 총 9명이 졸지에 불합격자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당락이 바뀐 응시자들에게 유선으로 사과를 했다고 했습니다.

또 채용 전 과정을 외부 업체에 맡기고 있는데, 행정상 오류가 발생했고, 단순 실수기 때문에 탈락자들에 대한 구제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의원/국토교통위 : "합격 발표 소식으로 너무나 기뻐했을 우리 청춘들에게 큰 시련을 줬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할 뿐만 아니라 코레일을 비롯한 공기업 채용 시스템에 대해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