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힘들때 절 지탱해준 소설중하나인 '폴라리스 랩소디'의 폴라리스 자리



&이 글은 위로받으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위로는 살면서 많이 받았어요.&


제가 말하는 학교폭력은 단순한 왕따가 아닙니다.

"누군가 싫어서 놀기싫어." 라는걸  어릴때 당하면 상처가 되고 트라우마로 남지만, 그게 폭력은 아니죠.

문자 그대로 육체적,정신적,금전적 괴롭힘이 있었기에 '폭력'이라고 부르는겁니다.

제가 당한 폭력을 나열해보면..

1.다수의 사람들한테 문자 그대로 맞았습니다.

2.다수의 사람들한테 쌍욕먹었습니다.

1,2번은 애들끼리의 일이기에 지금은 그나마 용서가 됩니다. 그때는 참.. 세상살기 싫었죠

여기서부터가 중학교때 한명한테 당한 일입니다.

1.예전엔 게임을 CD로했죠. 게임시디산거 빼앗김

2.집전화가 있던 시절 집전화로 게임 정액,과금을 할수 있었던거 아는분은 알겁니다. 그걸 저희집에서 하고 혼은 제가났죠

3.본인 집으로 끌고가 게임아이템 노가다를 시켰습니다. 몹사냥하면 극히 낮은확률로 아이템나오는게임 많죠? 본인이하긴 지루하니 제가 대신했어야했습니다.

4.폭력은 그 집에가는걸 거부했을때 일어났습니다.

5.혼자서한것도 아니고 패거리들과 같이요.

6.육체적으로 엄청맞고, 금전적으로도(+노동력) 갈취당하고, 계속 집에 끌려갔기에 정신적으로도 종속됬습니다. 2020년대이후 나온단어로 치면 가스가이팅이죠.

7.그짓을 2년째당하고 제가 전학을 가서 벗어는났습니다.

8.학창시절은 사람이 사회성을 기르는데 제일 중요한시절입니다. 그때 사회성이 망가진 여파, 또래애들에 비해 부족한 경험, 약한모습은 고등학교까지 이어졌습니다.

9.이때는 다행히(사실 다행은 아니지만)맨위에서 말한 왕따만 당했습니다.

10.남자는 여기에 군대가 추가됩니다. 기적적으로 전역은했으나..

11.이미 제 사회성은 회복불가능상태였습니다.

12. 25살짜리 남자가 사람들이랑 한문장 이상 말하지 못한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요? 제가 그랬습니다.

13.여기까지의 모든 결과를 학교폭력탓으로 돌리는건 억지지만, 근본적 원인의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전 지금도 학교랑 군대악몽을 꿉니다. 트라우마는 사라지지않아요.

14.한사람(사실 가해자들은 한명한테만 이럴확률은 극히적으니, 1명 이상이 맞는말)의 삶을 망치기 직전까지 만들어놓고 본인들은 어릴때 그랬단말(중,고등학생이면 어린것도 아니죠)로 면죄받는다구요? 그게 맞는건가요?

15.우리나라가 법치주의국가를 표방하는한 제가 그 가해자를 죽일순 없겠죠. 하지만 가해자본인은 평생 죽을 죄를 진채 사는게 맞습니다.

뒷이야기
1.25살 이후 진짜 운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연속으로 많이 만나 그나마 많이 치유됬습니다. 아니 치유를 떠나 나름대로 '성장'도 많이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못만났으면 페인됬거나 자살했을겁니다.

2.가해자랑 게임,sns아이디가 계속 친추되있어서 카톡 연결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학폭미투터지고 난뒤였을겁니다.

청첩장이 날라오더군요.

전 시험하는셈치고, 내가 너무힘들어서 그런데 돈을 조금만 빌려달라고 떠보았습니다. 제가 차단당했습니다.

인간은 변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