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이사가 어도어 사태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소속 아이돌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복귀와 제작-경영 통합 등을 요구한 것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번 사태가 하이브2.0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이브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시 마포구의 상장회사회관에서 제1회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안건은 △사내이사 이재상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등 세 가지다. 해당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직후 개최된 이사회를 거쳐 이 CEO는 대표이사가 됐다.


임시 주총 직후 이 대표는 더벨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기업,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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