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9년,
소녀시대 윤아가 너는내운명 드라마에서 골수기증을 하는 장면을 보았음.
나는 어무이랑 소파에 누워서 오오오~ 하고 드라마 보던중,
어무이 : 니는 저런거 안하냐?
나 : ㅇㅇ 할래
다음날인가 며칠 후인가 헌혈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함.

기나긴 세월이 흘렀고
시간이 흐르며 전화번호와 주소가 바뀔때 마다 업데이트를 해놨음.
그러던 오늘!!!!!!
드디어 전화가 왔음.

혈액암 투병중이신 분과 유전자형이 일치한단다.
2-3개월 후에 기증 할 수 있냐고 묻는다.

지난 몇년간 오늘만큼 가슴떨리는 날이 있었나?
한 사람을 살릴 수 있게되어 가슴이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