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지난 12일 한국금거래소에 2톤의 실버바를 주문했다. 이는 한국금거래소의 월간 평균 실버바 판매량이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한국금거래소의 연간 물동량 80톤 중 실버바가 월 평균 2톤을 차지한다”며 “이틀 전 한 고객이 2톤을 주문했고, 직영점과 가맹점, 금융권에서 주문이 쏟아져 이달 들어 이미 3톤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한 은행에서만 실버바 152㎏을 주문했다.

골드바는 10g, 100g 짜리 수요가 많은 반면 실버바는 1㎏ 짜리가 가장 많이 판매된다. 실버바는 1㎏가 현재 180만원 정도로, 개인 고객이 구매한 2톤의 실버바는 36억원에 달한다.

넘치는 주문에 한국금거래소는 이날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에 당분간 실버바 공급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한국금거래소 직영점과 가맹점에서는 실버바 판매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