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농협에서 일하던 B씨(당시 33)는 2023년 1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결혼한 지 3달밖에 안 된 새신랑이었다.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이 농협에서 A씨를 포함한 여러 상급자가 B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농협 상급자들은 B씨에게 “서울 노량진에 가서 킹크랩을 사 와라”라는 요구를 하거나 “일을 못 하니 징계하겠다”, “업무에서 빠져라” 등의 발언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

B씨의 죽음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까지 장수농협에서는 부당한 업무지시와 갑질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