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마침표… “다시 연극 무대 서고파”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85)이 약 14년 3개월간 출연한 KBS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과 동행을 마무리한다. 내달 10일 방송되는 700회부터 배우 최수종(63)이 ‘푸드멘터리(푸드+다큐멘터리)’ 성격인 이 프로그램의 해설자(프레젠터) 역할을 이어받는다.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최불암은 단순한 출연자가 아니라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프로그램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는 26일 “최불암이 지켜온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추억과 그리움을 담는 ‘맛의 기억 저장소’ 역할을 해왔다”며 “집안에서 밥상을 대물림하듯, 최불암이 물려준 따뜻한 밥상은 이제 최수종의 손에서 세대를 넘어 유산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