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해외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을 구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남성은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에 정밀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의 전직 직원으로 파악됐다.

1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국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 등 혐의로 40대 남성 김모씨를 이날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김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