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토 참석 않기로… “중동 정세-국내 현안 고려”

대통령실, 어제 긴급회의 뒤 결정
애초 참석에 무게 두다 불참 선회
중동사태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등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에서 현안 대응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22일 위성락 대통령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히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대(對)중동 원유 의존도는 전체 수입 원유의 약 71% 수준으로, 이 중 이란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원유 비중은 68%에 달한다.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10%가량 급등한 가운데, 이란의 항로 차단까지 현실화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과 국제 유가 추가 상승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李대통령 나토 불참..나경원 "안이한 현실 인식"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법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동맹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적 입지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 "이번 나토 불참결정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의참석 여부는 제대로 확인 한 것인가, 아니면 확인도 없는 고의 패싱인가"라며 "한미정상회담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참한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외교참사다. 대통령은 이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베~ 나베~  재판 언제 받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