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만약 '마운자로' 국가의료보험 적용

(2025.12.09/뉴스투데이/MBC)


중국이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마운자로'를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국가의료보험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정부는 암·알츠하이머 등 고가 치료제를 담은 첫 '혁신약' 목록도 발표해 의료 접근성 확대에 나섰습니다.

비만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마운자로가 중국에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의료보험 적용 약제에 포함됐습니다.

중국 의료보장국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사형 치료제 '마운자로'가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 급여 대상에 등재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미 경쟁 약물인 오젬픽이 보험 적용을 받는 가운데, 마운자로까지 합류하면서 중국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은 첫 '혁신약' 목록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암과 알츠하이머, 희귀질환 치료제 등 19개 의약품이 선정됐고, 일라이릴리와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혁신약'은 고가인 탓에 국가의료보험 적용은 어렵지만, 정부가 민영보험 적용을 권고하는 제도로, 그동안 높은 비용 때문에 치료받기 어려웠던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마운자로 국가보험 적용과 이번 혁신약 제도는 모두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