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있으면 캡틴아메리카 : 시빌 워가 개봉합니당
이젠 대부분 사람들이 시빌워가 뭔지는 대충 알고 있지요

초인 등록 법안을 가지고 
여러 영웅들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서로 싸우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각자가 정확하게 어떤 이유 때문에 초인 등록 법안에 반대/찬성하는지 알아봅시다


이건 원작 코믹스 설정이므로
영화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일단

초인 등록 법안이란?

첫째
모든 초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둘째
모든 초인들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셋째
모든 초인들은 정부에서 지정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넷째
모든 초인들은 정부나 정부가 승인한 사람이 짠 관할 구역과 팀, 작전을 따른다 

얼추 이런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찬성파

아이언맨
미스터 판타스틱
인비저블 우먼
옐로우 자켓
와스프
쉬헐크
원더맨
미즈 마블
스틸트맨
블랙위도우
아레스
타이그라
마리아 힐
썬더볼츠 빌런
스파이더맨

이 중 중요한 인물들로만 설명하자면

아이언맨



찬성파의 대표이며 법안을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본래 반대파였으나 뉴 워리어즈의 히어로들이 멋대로 행동하다 빌런들을 잘못 건드려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죽어버리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사회의 분노는 히어로들에게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을 그냥 내버려두게 되면 큰 사건이 터질 것이라 예상한 아이언맨은
초인 등록 법안을 찬성하게 됩니다.

히어로들을 통제하고 훈련시키고 정체를 밝히는 것이 사람들로 부터
다시 히어로들을 향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또한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초능력을 가진 자들을 모조리 잡아 뇌에 마이크로 칩을 박아
평생 감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었기에 그 피해라도 막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의 뜻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법안을 추진하면서 했던 행동들 때문에 그는 모든 히어로들에게 신뢰를 잃고만겁니다.

아이언맨은 붙잡은 반대파 히어로들을 가두는 네거티브 존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겉보기엔 그들에게 아름다운 숲속 같은
가상 현실을 보여주는 등 좋은 시설의 감옥처럼 보이지만
거기에 갇힌 어느 한 히어로는 가상 현실 속에서 살려달라며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반대파를 잡기 위해 슈퍼빌런들을 고용해 공격하기도 했으며



가장 끔찍했던 짓은 토르 클론을 풀어 블랙 골리앗을 죽인 것
토니와 미스터 판타스틱이 만들어낸 토르 클론은
토르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지만 제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절대 토니가 바라던 것이 아니였으나 애초에 신의 클론을 만든 것이 문제가 됐던 것입니다.



이후 토르 클론은 분노한 헤라클레스에 의해 파괴됩니다.


블랙 골리앗의 사망 이후로 수많은 찬성파들이 반대파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돌아온 토르에 의해 두들겨 맞기까지..




(조금씩 회의감을 느끼는 찬성파 히어로들)


미스터 판타스틱



미스터 판타스틱은 법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 기계를 만들었었는데
초인 등록 법안이 없는 미래를 보니 폭주한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싸움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 10억명이 죽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아내인 인비저블 우먼까지 찬성파였지만

블랙 골리앗의 죽음 이후 인비저블 우먼은 반대파로 돌아서게 됩니다.





마리아 힐



마리아 힐은 쉴드의 국장으로 당연히 찬성파였습니다.
게다가 쉴드 요원들을 풀어 반대파들을 적극적으로 체포하죠
여기서의 마리아 힐은 영화의 마리아 힐과 완전히 딴판인 성격인데

찬성파와 반대파가 네거티브 존에 들어와 전쟁을 벌이자
이참에 싹 다 잡아들이려 합니다.

결국 이 생각은 히어로들이 텔레포트를 타 뉴욕으로 이동해
사태가 더욱 악화됩니다.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을 존경하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이언맨의 뜻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것이지요.
비록 불안하긴 했지만 아이언맨은 언제나 옳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대중 앞에서 가장 먼저 정체를 밝힌 히어로가 되었죠.

그러나 블랙골리앗이 사망하자 역시 반대파로 돌아서게 됩니다.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이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론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 분량은 6페이지 정도며 
단순히 정체를 밝힌 장면 말고는 스토리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었습니다.




반대파

캡틴 아메리카
퍼니셔
아이언 피스트
루크 케이지
인비저블 우먼
휴먼 토치
블랙 골리앗
위칸
헐클링
헤라클레스
타입 페이스
데어데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우먼
팔콘
대거
클록
블랙 팬서
스톰
네이머



캡틴아메리카



캡틴아메리카는 미국의 이상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그는 미국 이 아니라 미국의 이상 을 상징한다라는 것이지요
즉 캡틴아메리카가 싸우는 이유는
자유와 신념, 정의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히어로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안에 반대한 것이지요.
그는 법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것이 악용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히어로들의 정부의 전쟁도구가 될 수도 있으며
큰 범죄만을 막아야 하고 작은 범죄는 막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히어로들이 민간인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정부를 위해 싸우게 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희생이 있더라도 시민들을 위해 법안에 반대한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히어로들을 증오하고 있지만 다시 예전처럼 될 것이라 믿었지요.

그리고 찬성파와 만나게 된 캡틴은 한발 물러서는 척
토니와 악수를 했지만 캡틴의 손바닥엔 무력화 펄스가 있었고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뉴욕 한복판에서 싸우던 그는 자신들이
시민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뉴욕은 불바다가 되고 시민들은 다치고 
중립을 지키던 히어로들이 겨우겨우 시민들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들이 그저 빌런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쟁을 끝내게 됩니다.





퍼니셔



퍼니셔는 딱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빌런이라면 누구라도 쏴죽이는 그는 
아이언맨이 빌런들을 고용했기 때문에 반대파에 돌아섭니다.

반대파로 돌아서자마자 아이언맨이 풀어놓은 빌런들에게 죽을 뻔한 스파이더맨을
구해주는 것으로 반대파에 가담하지만 

반대파에 가담한 빌런들을 보는 순간 쏴 죽여 캡틴아메리카한테 두들겨 맞게 됩니다.
하지만 캡틴을 존중하고 있던 퍼니셔는 캡틴한테 맞으면서도
'당신과는 안싸워'라며 계속 가만히 맞기만 합니다.


스파이더맨



처음에 토니 스타크를 믿었기 때문에 법안에 찬성했지만
이후 토니의 행보에 회의감을 느껴 반대파로 돌아섭니다.
그는 애초에 법안 하나로 그렇게 큰 사건이 벌어질꺼라 예상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희생자가 나올꺼라곤 생각치 못했었죠

토니라면 언제나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 믿었던 스파이더맨에겐
블랙 골리앗의 죽음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해야될지 갈피를 못잡던 스파이더맨에게
토니는 격려해주고 잘 이끌지는 못할망정 스파이더맨을 빌런 처럼 바라보기 시작했고
결국엔 둘은 싸우게 됩니다.
그런데 토니가 줬던 아이언 스파이더 아머는 스파이더맨의 모든 정보를 훔치는 기능이 있었고
토니는 스파이더맨의 모든 행동 패턴 정보를 이용해 스파이더맨을 제압합니다.

자신마저 이용했다는 생각에 스파이더맨은 그 자리에서 도망쳐 캡틴에게 합류하려고 하지만
토니가 보낸 빌런들에게 공격받아 반죽음 상태가 됩니다.
이후에 퍼니셔에게 구해져 캡틴 편에 합류해 적극적으로 법안에 반대합니다.


네이머



네이버는 바다의 아틀란티스 왕으로
지구의 법안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시빌워의 도화선이 됐떤 뉴 워리어즈의 멤버 중 하나가
자신의 조카인 나모리타였기에 조금씩 법안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언맨이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을 이용해 아틀란티스를 공격하자
네이머는 캡틴의 편에 서 반대파가 됩니다.






그렇게 전쟁은 끝이 났고
캡틴 아메리카는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에 토니는 엄청난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캡틴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던 토니에게

어느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토니에게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면 어떻게 됐을지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WHAT IF




때는
블랙 골리앗이 죽기 전
모든 전쟁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언맨은 캡틴을 설득하고
캡틴은 아이언맨과 악수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둘의 악수가 끝나기 전


'난 네 도움이 필요해 캡'


이 한마디가 모든 사건을 바꾸게 됩니다.
이 말에 진심을 느낀 캡틴은 자신 손에 있던 무력화 펄스로 아이언맨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 한마디 때문에 두 파는 전쟁을 하지 않았고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하늘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쉴드의 마리아 힐은
캡틴의 손에 무력화 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상황을 잘못 판단해 

클론 토르를 내려보냅니다.



그리고 본래의 시빌워와 같이 블랙 골리앗이 토르클론에게 살해당하려 합니다.

그저 보기만 하고 있던 토니는 또다시 골리앗이 죽는 것을 볼 수 없다며
제발 멈춰달라 애원하지만 수수깨끼의 남자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 바뀐 세계 속 토니가 골리앗 대신 토르의 공격을 맞습니다.
그리고 토르가 아이언맨을 죽이려는 순간



"그를 원해? 그럼 날 먼저 상대해야 할거다"




그리고 캡틴과 아이언맨은 힘을 합쳐 토르 클론을 쓰러트립니다.


그렇게 공동의 적을 쓰러트린 후 찬성파와 반대파는 서로 의견을 조율하기 시작하죠
토니는 이 법안이 있어야만 히어로를 지킬 수 있다고 하고
캡틴은 히어로는 군인이 아니며 그들도 자유를 누려야 할 가치가 있다고 하며
정부가 초인들을 제대로 관리 할 수 도 없을꺼라고 합니다.


그러자 조용히 생각하던 토니는 



"그럼 자네가 하면 되지"



토니는 캡틴아메리카에게 직접 초인들을 관리하고 훈련시키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캡틴아메리카에게 말이죠

"오 제발 캡틴! 자넨 모든 사람들이 이름만으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부한테 가서 말해. 우리 어벤져스가 직접 치안을 책임지겠다고"




캡틴은 한동안 생각하다가 토니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대통령한테 직접 승인받은 어벤져스



"캡?"
"응?"

"이 모든게 좋게 끝나 기뻐"
"마찬가지야"







그렇게 어벤져스는 그 어떤 전쟁도 없이
평화롭게 모든게 끝났습니다.
어벤져스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팀이 되었고
히어로들은 자유로우면서도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 토니



토니는 괴로워하기 시작합니다
고작 말 한마디 가지고 모든 것이 좋게 끝날 수 있었는데

고작 말 한마디 때문에..

"왜...? 왜 이걸 보여주는거지? 그냥 날 괴롭히기 위해서?!"

그 남자는 단순히 여러 선택으로 인해 바뀌는 결말에 대해 보여준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하길 바라며 그는 사라져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