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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야공주 이야기

 

가구야공주(카구야히메)에 대해서 우선 알아봅시다.

원제는 타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죽취물어)라고 하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원본은 남아있지 않으며 구전설화로 전승되다가 한문으로 기록되어 히라가나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느 한 시골에 노부부가 살고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대나무숲에 갔다가 빛나는 대나무를 보고 기이하게 여겨 그 대나무 안을 들여다보니 3촌길이(대략 9cm)의 귀여운 여자아기가 있어서 그 애를 집으로 데려와 자신의 딸로 키운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작품의 이야기내용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른 부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의 표현방식은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애니메이션과 많이 다릅니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위에 그림과 같이 지브리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접하였던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같은 그림체에서 완전히 탈피하였습니다.

그림체와 분위기가 몹시 일본풍을 띄고 있으며 선은 연필과 붓으로 채색은 마치 수채화로 한 듯 한 느낌으로 기존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분위기보다는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작중 배경이 처음에 시골에서 시작되다보니 BGM만 들어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잔잔한 자연의 소리를 정말 많이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 속 어디서인지는 모르지만 맑게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맨발로 풀숲을 걸을 때마다 들려오는 바스락바스락 풀밟는소리

그리고 시골에서 도시로 넘어가면서 자연의 소리보다는 일본풍의 전통음악과 같은 BGM들이 흘러나오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시켜 줍니다. 

 

 

 

 

 

 

[잠시 BGM을 꺼주세요.]

 

위 영상은 작중에서 글쓴이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입니다.

 

가구야히메의 내적갈등과 고통을 어두운 배경과 밝은 옷을 이용해 한번에 보여줍니다.

BGM을 사용하다가 중후반부에 없애면서 작품의 진지함을 한층 더해주고

색을 거의 사용하지않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붓으로만 모든 것을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다 보고 이장면만 3번 넘게 본 것 같네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빼다보니 글 쓸 부분이 많이 줄어든 것 같네요.

사실 이렇게 글 쓰는것도 처음이라 맞춤법도 엉망이고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두서없이 막 휘갈겼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나오는 애니들과는 누가봐도 다른 느낌의 작품입니다.

화려한 액션과 선정성이 난무하는 작품들말고

가끔은 마음을 정화시킬겸 이런 작품을 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이해도 못할 만큼 어지로운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