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2주 전부터 집 근처 길목이랑 집 주변으로 벌이 날아다니는데 이게 최소 수백~수천마리 되는 듯;; 벌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 양봉업 하시는 아저씨께 연락했더니 복권 당첨된 사람처럼 신난 걸음으로 오셔선 이건 토종벌이라 본인은 못 잡는다고 그냥 가셨어요. 본인 키우는 벌이랑 싸워서 안된다네요.

그러고 시간 좀 지나 벌이 안 보이길래 아, 이놈들이 집 보러 온 부동산 업자같이 보고 갔구나 하고 안심했는데 얼마 후에 또 나타나서 지붕 아래 벽에 엄청 덩어리져서 붙어있어요. 119 신고했고 와서 벽에 붙은 벌에 약 쳐서 다 잡아주시고 가심. 이제 끝이다 했는데 오늘 또 나타났어요. 저번보다 더 많이, 엄청 많이ㅠㅠ 알고보니 부동산 업자처럼 온 놈이 보고 간게 아니라 지붕 아래 집터를 잡은듯요. 지붕 아래에서 마술사 입에서 만국기 뽑듯이 벌이 계속 계속 계속 나와요....나온것들이 집 주변 여기저기 덩어리져서 붙어있고 굴러다니고 날아다니고 사람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붕붕붕 난리가 났어요.

이거 어떡하죠....119도 세스코도 도움을 못 준다는데, 당장 이놈들때문에 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지역은 제주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