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번째로 만든 레진 킷입니다.

보크스 캬라구민의 러브라이브 시리즈 중 소노다 우미입니다.

 

이게 제작기도 좀 고수가 돼야 쓸 수 있는 모양이라...

초보다 보니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면 사진 찍을 정신이 없더라구요.

중간중간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긴 했는데 제작기라기엔 애매...하네요.

 

 

 

로마나라에서 개봉만 한 중고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최애캐는 노조미랑 하나요인데

그냥 러브라이브 캬라구민을 너무 만들어보고 싶어서;;; 질렀습니다...

 

 

 

대충 게이트 정리랑 사포질을 마쳐놓은 상태입니다.

 

 

 

가조립을 해봤습니다. 

신기하게 자립도 되네요... 균형감이 좋습니다.

 

 

 

허리 파츠 이격이 많이 심하군요. ㅠㅠ 나중에 삶아서 맞춰주었습니다.

 

 

 

 

단추 디테일이 뭉개져있길래 퍼티로 새로 얹어주었습니다.

 

 

 

 

상의 밑단 쪽 배색파츠 이격이 좀 과하길래 퍼티로 수정하고 도색했습니다.

 

 

 

그리고 모자를 자석으로 탈착하려고 자석을 심어서 커스텀했는데...

후술하겠지만 말-_-짱-_-도루묵이었습니다.

 

 

 

클리어파츠... 인데... 전혀 클리어하지 않아서;;;

메탈프라이머를 정말 왕창왕창 뿌려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겨우 좀 투명...한가~? 하는 수준이 됐네요. -_-;

 

 

 

마스킹을 한다고 했는데 완전 시궁창이네요.

에나멜 붓도색으로 좀 가려보려 했지만 사태는 악화일로;;;

결국 신너탕행 결☆정... orz

 

 

 

 

 

이번엔 진짜 이를 악물고 마스킹했습니다.

덕분에 다행히도 처음부다 훨씬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100% 만족할 수준도 아니지만 붓도색으로 가리고 어쩌고 할 정도도 아니라서 여기서 만족!

약간 진했던 색도 옅게 수정할 수 있어서... 멘탈에 데미지를 과하게 입었지만

그래도 메데타시 메데타시입니다.

 

 

 

카라의 라인도 원래 붓도색이었는데, 에나멜이 죄다 번져서 카라가 거의 하늘색이 되어가길래

카라도 과감하게 신너에 담가버리고 마스킹으로 처리했습니다. 아이고오오오...

 

 

 

이렇게 대충 완성을 했는데...

문제가 몇 개 남아있었습니다.

이걸 고치려고 든 덕분에 일주일 이상 완전히 개고생을 하게 될 줄도 모르고 말이죠. ㅠㅠ

 

문제 1. 머리색이 너무 우중충;함 (맥스식으로 올렸더니 채도가 너무 낮아서 꾸질꾸질)

문제 2.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다리 안쪽의 부츠 도색이 심각하게 찍힘

문제 3. 모자에 쓸데없이 했던 자석 커스텀 때문에 머리에 자꾸 흰색 도색이 긁히면서 묻어남....................

 

이것들을 해결한답시고 손을 댔다가 죽도록 고생했습니다.

작업 과정 동안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덕택에 작업 사진도 전혀 없습니다.

 

해결 과정을 요약하자면...

 

문제 1. 얼굴에 마스킹 처리하고 머리색을 수정하다가

눈 데칼이 뜯겨나옴 & 마스킹이 허접해서 얼굴에 남색 도색이 샘

-> 얼굴 신너탕 하고 예비데칼 붙이고 머리색 수정

 

문제 2. 부츠를 분리해서 신너탕에 담갔는데 부츠에 붙은 푸른색 니삭스 파츠가

뭔 짓을 해도 분리가 안 되는 바람에 니삭스 도색도 울면서 지움

(캬라구민 아니면 어쩔뻔했는지...)

-> 니삭스 이하 무도색으로 마감제만 올림. orz

 

문제 3. 모자를 자석으로 탈착 커스텀 한 건 좋았는데

탈착할 때마다 흰색 도료가 도트단위로 미세하게 머리에 묻어남ㅋㅋㅋㅋㅋㅋㅋ

모자 도색을 고쳐보기도 하고 머리 도색을 고쳐보기도 하고

마감제를 왕창 얹어보기도 하고 난리를 떨었으나...

-> 자석이고 나발이고 그냥 붙임 lllorz

 

어쨌든 이 해결 과정을 다 겪은 뒤... 겨우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완성사진입니다.

 

 

 

 

 

 

 

 

피부색이 약간 짙게 올라간 것도 있고, 이래저래 미숙했던 탓에 후회되는 점도 많은 키트지만...

그래도 초보의 허접한 실력으로 어떻게든 완성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긴 제작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