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vs15라서 

'ㅋ 나하나쯤 여기서 좆격한다고 뭐 달라질게있겠어'
'뭐 나하나쯤 빨리 차고간다고 게임이 크게 바뀔까 ㅋ'

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진짜 크나큰 오해.

A팀이 4대 
B팀이 3대 인상황에서 서로 실력과 탱크의 성능차이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A팀이 이기리라는걸 쉽게 예측할수 있습니다. 다만 

4인쪽이 1대남고 이기는게아니라 
4인쪽이 3대가 살고 1대를 이겨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거 중형싸움에서 많이볼수있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 '협만'맵에서 초반 중앙 웅덩이 싸움에서 

우리팀 중형은 3대가 오는데 상대팀 중형이 4대가 오면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3대인쪽이 진짜 작살납니다.

운이좋아서 3대인쪽이 4대인쪽을 2대 데리고가면 잘싸운것이고, 보통은 1대정도 터지고 
4인쪽이 3대를 아작 나게 됩니다. 

이렇게되면 별다른 백업이 오지 않는이상

시작하자마자 
우리팀 중형은 -3대가 되어있는데 상대팀은 고작 -1대라서 스코어차이가 초반부터 크게벌어지게됩니다.

이런상황에서 우리는 한번쯤 이렇게 생각해보셨을겁니다

'아 , 저 웅덩이에 내가 들어갔더라면' 또는 ' 아 여기서 싸우는데 딱 1대만 더왔더라면' 하구요. 


월탱의 승부는 사실 이런 상황에서 결정이 많이납니다.

월탱의 실력은 여기서 판가름납니다. (고티어로 갈수록)

맵리딩을 읽고 아군 배치와 적군배치를 파악한다음에 내가 탱크를 기동해서 어떻게딜을넣고, 어떻게 싸울것인가
이게 판단이 빠를수록 슈니컴이고, 판단이 안된다면 버러지인거죠. 

잘하는 사람일수록 상황판단을 빠르게 해서 신속하게 재배치해서 아군전차가 많이 남기면서 이기게 하는거고
못하는 사람일수록 뭔지몰라서 그냥 뒤에서 '에이 ㅋㅋ 딜이나 받아먹자'하는 마인드로 있다가 결국
끝날때즘에 한두방 박고 터지는 추태를 보여주는거죠. 

특히 고티어 가면 갈수록 이게 매우 심해져서 
8티어이상에선 자기에게 맡겨진 포지션을 제대로 못했을 경우 높은확률로 게임이 아작납니다.


내가 구축전차를 탔는데 1~2발 박고 허무하게 터졌다 , 이의미는

1. 내가 못한 딜만큼 남겨진 아군이 해야한다
2. 내가 담당하고 봐주던 구역에서 화력지원을 할수 없다 
3. 내가 없어진 자리만큼 시야가 텅텅 빈다. 

로 요약할 수 있고, 내가 터지면 적들도 '아 저 저자리는 구축 한대가 비는구나' 하고 빈틈을 허용하게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눈치빠르고 실력좋은 유저들은 해당 라인을 쇄도해서 라인을 붕괴해버리는 거죠

따라서, 게임에 적게 배정되는 포지션 일수록 내가 담당해야할, 활약해야할 곳에서 제대로된 몫을 못하면
진짜 그게임은 '나때문에 졌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전과, 경전이 없는 방에서 소수의 2~3대의 중형만 배치되는거에서 많이느끼셨을 겁니다.

프로호로프카나 고속도로 같은 맵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아군경전이 터져버리면
그게임이 흘러가는판은 70~80%는 지게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적군 경전도 던진다면모를까) 

물론 헤비라인도 라인전에서 '상대 헤비가 한대 더있느냐 마느냐'로 따라서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냥 상대적으로 경전과 중형이 저런판들이 헤비보다 많아서 그렇다는거지.

실제로 헤비가 적게 잡힌 판에서는 헤비가 지역할 못하면 잘하는쪽에게 지게되어있습니다.



요약 하자면
결국 이게임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게임입니다. 

따라서 전차하나하나 성능을알고 최대한 거기에 맞춰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게되면 
나때문에 게임은 이기는건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때문에 지지는 않을순 있습니다. 

이게 전차성능이 느릿느릿하고 한방딜이 약한 저티어 에선 솔직히 큰-체감이 안되지만 
전차별 개성과 포지션 간 성능이 완성이되는 고티어로 갈수록 체감이 큽니다. 


만일 내가 고티어 (8~10티어를) 타는데 내가 탄 전차로 뭘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안잡히고
항상 안전한 사선에서 저격만 하는 플레이를 하게된다면, (즉 체력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감조차안잡힌다면)

무리하게 티어를 올려서 게임하고 있는지는 의심해봐야합니다. 
뭐, 무리하게 체력딜도 못하거나 간신히하는 정도로만해도 게임이 재밌으신 분들은 어쩔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