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bject 750A 'Polar Bear' 







"어떻게 감히 Welshman 그자식은 곰이 사는 북극 과 남극 좀 헷갈렸다고 그렇게 비웃을수 있는거지? 

영하 30도에서 전차 시동을 거는 방법이나, 캔 오프너 없이 캔을 따거나, 빨대 하나만으로 연료통을 채우는 방법같은 중요한것만 맨날 물어보는 주제에! 


그래, 놈이 훌륭한 투사라는건 의심의 여지도 없지. 하지만 녀석은 사관학교에서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어. 

흠, 아마 우린 국제적인 지식 교류의 훌륭한 예가 될수도 있겠는데. 나에게서 생존 지식을, 녀석에게서 동물학을 - 이런식으로 말이지. 


'Badaev, 넌 어떻게 이게 춥지 않을수 있는건데?' 글쎄, 노릴스크 (시베리아 최북단 도시)에서 겨울낚시를 많이 해보면, 너도 안추울껄."





- T110E3 'Welsh Blues' 











"Badaev는 무지하게 멍청한 놈이지만,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솔직히 내가 그를 과소평가했다는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난 뇌운처럼 암울한 이곳을 일주일동안 배회했다. 


그들은 단순히 나를 이 '최고온도 훈훈한 영하 32도'를 찍는, 말 그대로 세계의 끝자락에 보낸것도 모자라 이 미제 깡통 안에 처넣었다. 

그들의 이유는 : " 신경쓸 이유가 있냐? 넌 영국인이고, 매뉴얼도 영어인데. 어떻게든 되겠지." 였다. 그랬다... 그런 식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그래서, Badaev는 날 북돋아주기 위해 내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책을 가져다 주었다. 

남극에 대한 이런저런것들. 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것은 어쨌든 우리가 여기 있었기에 날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또 그는 그 책의 작가가 같은 영국인이라고 믿었다.


나는 그에게 잉글랜드와 뉴 잉글랜드가 같은곳이 아니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난 그의 성의에 감사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남극에서 남극에 대한 책이라. 


고마워, Badaev. 전혀 신사답지 않은, 이 광기의 산맥에서, 조금만 기다리자고. 내게 비장의 카드가 있거든."




- 121, 'Icebreaker'










"시간에 시간을 더하고, 생각에 생각을 더할수록 이 둘은 규칙따윈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그들은 그저 서로에게 장난을 맨날 치는 한짝의 외톨이들이었다.


우린 어메이산(중국 쓰촨성의 산) 암벽 앞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있는게 아닌데... 여긴 매일매일이 우리의 마지막 하루가 될수도 있는 곳이고,

그 둘은 날 어린아이처럼 놀려대고 있다. 

난 두 아들이 있고, 그래선지 꼭 집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바보같은 짓 뒤에는 혹독한 훈련들이 있었단걸 난 알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그 둘이 모든것을 걸것이라 확신한다.

그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 

이 탐험은 발견으로 가득 찬 여행이 될 것이다... 우리가 흰색 공허로 들어갈수록, 집에 돌아갈 확률은 적어질거라고 믿는다.


글쎄... 노릴스크에서 겨울낚시를 많이 해보면 그러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