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사소한문제가 있는데 그 때문에 라인이 붕괴되는 일이 꽤 빈번한 카렐리아입니다.

순서는
자주포의 방열
전선의 형성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입니다.


자주포의 방열

이 맵은 살짝 중간 쯤 크기에다가 높은 장애물도 적어서 방열하는데 제한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쪽 협곡에는 높은 언덕이 가로 막아서 그 곳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동쪽으로 이동해서 방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 곳은 주요 지점이기 때문에 자주포가 자신 혼자일 경우에는 이 쪽을 중심으로 방열을 하고 상황에 따라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카렐리아는 베이스의 진입로가 대략 다섯개 정도가 되서 초반 경전차 난입의 방향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러나 베이스가 2층으로 이루어진 언덕이기 때문에 베이스가 있는 언덕에서 방열하면 경전차의 난입을 조금이라도 더 늦춰볼 수 있고 언덕을 잘 못오르는 경전차라면 직사로 날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전차에게 스팟 되었다면 주변의 다른 전차들에게 맡기고 최대한 회피하세요. 베이스에서 베이스까지는 가려지는 것 없이 적 자주포의 포격이 잘 닿기 때문에 직사로 날린다고 가만 있다가 적 자주포에게 맞아서 가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는 이 맵뿐이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맵이 그러합니다. 경전차 난입후 경전차가 처리 되었다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방열해버리시는 자주포 분들이 계신데 그렇게 하면 맵에서 사라져도 이미 스팟 된 자리에 일단 적 자주포가 쏴보기 때문에 바로 차고로 돌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전선의 형성

카렐리아는 전선이 세개가 만들어집니다. 동쪽 협곡, 서쪽 언덕, 중앙 길입니다.
서쪽 언덕은 듬성듬성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엄폐할 수는 있으나 그 외의 지역은 굉장히 트여있는 지역으로 진격하기가 수월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때문에 아군 자주포의 지원을 받으며 방어를 하기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반대로 이 언덕으로 공격을 하는 입장에서는 적을 밀고 들어가려면 바위 뒤로 돌아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적 자주포에게 노출이 되며 아군 자주포는 장애물 때문에 포격이 닿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숫적 우위를 점하고 빠르게 밀어 붙이지 않으면 역관광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동쪽 협곡은 높은 언덕이 가로막힌 지점으로 비교적 자주포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으로 자주포가 이 곳을 포격하려면 앞으로 좀 내려와야 하는데다가 다른 지역이 가려져버리기 때문에 아군 자주포가 적 경전차에게 취약해지므로 중앙 길을 잘 봉쇄해야 합니다.
협곡의 높은 언덕은 다른 맵의 고지대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 언덕을 확보하면 진격하는 적의 엄폐각도를 줄일 수 있으며 서쪽을 관측하기에도 좋으며 만약 동쪽 협곡을 확보하면 이 언덕에 올라 자주포가 방열해서 서쪽 바위뒤에 엄폐한 적을 포격할 수도 있는 등 빠르게 확보하는 편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이 높은 언덕 외에는 말라버린 강길에 듬성듬성있는 낮은 바위로 인해서 자주포외에 적의 병력에게서는 방어하기가 다소 시원찮은 편입니다. 따라서 발빠른 미디움이 언덕으로 내달려 언덕을 확보하고 뒤이어 오는 헤비를 보조하며 쌈싸먹어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격을 해야 합니다.

중앙 길은 주로 초반에 경전차가 강행정찰을 하고 돌아가거나 아예 난입을 하는 지역으로 전선으로 향하다가 이 경전차의 출현에 반응해서 이 중앙에 말뚝을 박는 헤비들이 있습니다만...헤비들은 최전선으로 이동해서 적을 밀어내거나 받아내는 역할을 소화해야 합니다. 이 위치는 저격을 하게 되는 구축전차나 미디움이 병력 불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초반에 경전차를 막아내는 정도로 잠시 머물게 되는 지점입니다. 이 위치에서 헤비가 말뚝을 박는 것은 하지않아야 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만약 적이 살짝 미쳐서 이 중앙으로 몰려온다면 이 곳에 헤비가 주둔해야 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이 곳은 헤비가 있을 곳이 아니란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카렐리아는 지형이 은근히 험한 지형이라서 험지돌파력이 좋은 경전차가 날뛰기 좋은 편입니다.

중앙 길은 약간 늪지라서 다른 곳이 단순히 울퉁불퉁해서 속도가 들락날락한다면 이 곳은 아예 험지돌파력에 따라 기동성이 저하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다른 험지돌파력이 좋지 않은 전차가 이리로 들어오게되면 무시하고 지나가면 쫓아오지 못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형입니다. 하지만 중앙이라는 것은 초반에 돌파해도 적이 밀집해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의미로 중앙으로 달려서 적을 스팟해서 주병력의 방향을 확인한 후에는 되돌아오고 주병력이 가지 않는 다른 곳으로 목표를 잡고 돌파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쪽 협곡으로 가게 되면 적의 선행 병력을 파악하고 빠르게 언덕으로 올라서 바로 중앙이나 서쪽으로 이동하던 병력까지 포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측범위가 넓은 채피같은 경전차가 이리로 향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적도 언덕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에 아군 병력이 도착해 확보하기 전에는 언제나 경계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해두는게 좋습니다.
언덕을 확보하면 이 곳에 올라 중앙을 방어하던 구축들을 포착해서 자주포의 밥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쪽 언덕은 바위들이 여기저기 있지만 꽤 넓은 지역이라서 T-50같은 기동성으로 먹고사는 경전차는 방어 병력을 제치고 달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비교적 티어가 낮은 매칭이 이루어졌을 때 들어가기 좋은 곳으로 적이 베이스에서는 그럭저럭 멀어졌으나 아직 완벽히 바위뒤에 엄폐하기 전의 애매한 타이밍을 노려 들어가게 되면 적은 경전차는 잡아야하고 자주포로 부터도 엄폐까지 해야하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자주포까지 잡아먹고 중앙 길로 도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상 카렐리아의 전선형성 공략이었습니다. 헤비들이 중앙에 말뚝박아서 주요 진격로인 동쪽 협곡과 서쪽 언덕에 화력 불균형으로 참패하는 일이 잦은데 이 것만 헤비유저들이 주의해주면 무난한 화력전 맵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 다른 노하우나 본문의 잘못 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