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는 방법에 관하여 나온 책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1. “미안하다”는 사과의 끝이 아니라 아주 미미한 시작에 불과하다

 어벤저씨의 글에서 사과에 관한 내용은 본문에 한줄 정도(이와 별도로 미안하다는 표현이 본문 앞쪽에 나옴)이며 그것 역시 그간 퀘이크와 어벤저씨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문제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좀 과하다고 생각한 발언에 대한 사과뿐이다. 그조차 사과문 아래 요구사항보다 적은 분량으로 작성되어 있다.


2. 사과를 하려 했으면 해명은 전체의 1/4을 넘지 않아야한다.

 하지만 그의 글은 (애초의 목적이 그것인거 같지만) 해명을 넘어 변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몰랐다. 내가 더 화났다. 피해본 사람 있느냐? 라는 식으로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선 클랜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의 책임에서 비켜갈려고만 하고있다.

3. “미안해, 하지만”은 사과가 아니다. 차라리 공격이다.

 어른 정중체로 쓴다손치더라도 사과중에 반대로 상대방을 들먹인다면 그것은 사과의 의사가 없다, 혹은 사과가 아니다 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끔 "사과했는데 왜 계속 그러냐"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본인의 사과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책임 인정, 공감, 변명하지 않기, 그리고 "하지만"이라고 말하지 않는것이 사과에서 꼭 필요하다.

4. 사과 실패후 더 많은 논란을 부르는 사항들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 '입닥치고 있어야지 사과해봐야 뭐하나'라고 화자가 생각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피해준거 있나?" - 대한항공건은 전국민이 반드시 자기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에 분개하는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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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책의 내용으로 워게이코랴를 까면... 어벤저씨는 일개 게이머지만 기업은 참 답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