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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14:16
조회: 1,509
추천: 10
썬짱과 한팀이 되어 경험한 기이한 스토리최근 핫잇슈가 된 포킹의 썬짱. 난 그와 일면식도 없고 겜상에서 말한번 섞은적이 없다. 그런데 여기 탱벤을 보기 전에도 인겜상에서 워낙 인상깊은 장면을 뇌리에 새겨준 유저이기 때문에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최근 겜 좀 자주해본 탱창들은 썬짱을 자주 봤을 것이며 그의 주력탱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티사구다. 나온지 얼마 안된 탱크인데 벌써 육백판 넘게 탔다. 그리고 썬짱과 몇번 겜을 해본 사람들은 그의 독특한 티사구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것이다. 본디 티사구라는 물건은 존나 빠른 자주포로 특유의 스피드로 근접하여 쾅 날리고 다시 신속히 은엄폐하는 놈인데.. 물론 본인도 그렇게 몰고 있다. 근데 이 썬짱이는 티사구를 존나 특이하게 몬다. 겜이 시작하면 썬짱티사구는 언제나 맵의 가장 구석 또는 고지대에 가서 자리를 잡는다. 거의 자주포 또는 종이장갑구축 옆에서 논다. 그리고 겜 후반부까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아 그래서 본인이 마지못해 야이 티사구 너 거서 대체 모하냐 이런식으로 쌍욕한번 날려줄라고 치면 벌써 썬짱은 2킬 또는 3킬을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욕안하고 그냥 짜짐) 그래서 나는 속으로 와 진짜 신기하다. 점마 저거 왕고수로구나 또는 적이 병신이구나 이러고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썬짱의 티사구를 몇번 더 봤는데 여전히 같은 플레이스타일로 운용을 했다. 티사구를 어떻게 저렇게 몰고도 매번 3~4킬을 할까 싶어서 한번은 RR뒈짓 후에 그의 플레이를 유심히 봤는데 역시 썬짱은 원거리 고지대에 자리잡고 적 등신들은 뒷통수를 내주고 쳐맞는데도 멍청~히 가만 있었다. 티사구가 그 큰 에임을 꽉꽉 쪼이는 동안 적은 그냥 댕청~ 속으로 정말 대단하다 하고 감탄했었다. 본인이 당해본적이 없어서 핵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스팟영상을 보니 그와 관련된 이상한 경험이 이제 이해가 가는 듯하다. 혹자는 썬짱이를 좆저격충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티사구 같은 물건으로도 원거리 저격질이 가능한데 굳이 다른 탱으로 뭐하러 쳐맞는 근접전을 하냐 이말이다. 썬짱이 이번에 문제된 떼륙이가 아니라 티사구만 타면서 해킹주작질을 했으면 꼬리가 더 길어질 뻔 했다. 티사구 특성 상 연사가 구리고 파워가 쎄서 피해자 또는 목격자가 단한번의 의혹도 가지기 전에 걍 차고로 갔을테니 말이다. <요약> 1. 썬짱의 플레이는 존나게 독특하다 2. 핵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한 플레이 3. 썬짱과 한팀이 되었던 경험담 리플 요망 4. 썬짱이 그나마 해명하려면 본인의 티사구 리플을 올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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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왘 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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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