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글로벌 핏빛 9단 중 있었던 일입니다.
파티 구성원은 혈죽, 파흑, 풍운, 야냥(글쓴이, 석주), 신기 파티였고 함께 입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고단도 아니고 어픽스도 경화가 아닌 강화였기에 쫄 구간은 큰 문제 없이 클리어 했습니다.


[쫄구간 미터기]



파티에 문제가 있다고 처음 느꼈던 것은 1넴 탐식자 크락시스를 잡을 때 였습니다.

파티에 전사자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절단강타 이후에 피가 안차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과 함께 파티는 한차례 전멸을 맞이하고 2트 째에는 혈죽님과 저만 살아남은 채 어찌어찌 1넴을 잡긴 했습니다.



[1넴 미터기]




이때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핏빛 심연의 최종보스는 2넴인데 이거 2넴 잡을 순 있나? 하고 말이죠.



[미터기 종합]


물론 못잡았습니다. 
네임드가 손짓하며 혹독을 시전할 때 마다 전우들이 죽어나갔습니다.
전멸 후 채팅으로 다툼이 있고 파티는 쫑이 났습니다.

제가 쐐기 힐러는 회드로 저단 밖에 안돌아 봤습니다만 원래 쐐기는 힐러가 딜러도 살려줘야 하는 겁니다. ㅠㅠ
제 말이 힐달라고 독촉 하는 것 처럼 느껴지셔서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다시 파티에서 만나게 되면 힐 잘주는 짱힐러가 되셔서 만나길 기도합니다 ㅠㅠ


아래는 대화 전문입니다.
마지막 말을 남기시고 힐러님은 가장 먼저 파티를 나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