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과 격전의 아제로스, 그리고 어둠땅까지 진행된 여러 사건들의 의문점과 떡밥을 해소해주는 엄청난 스포입니다.




적 침투기 - 서문

알수 없는 자에 의해 쓰인 보고서입니다. 마지막 장의 서명은 판독이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1장

우리의 가장 경이롭고도 휘황찬란한 주인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의 경쟁자들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마침내 관찰을 끝마쳤습니다.

전체 보고서에 앞서 이 간략한 자료를 받아 주시길 바랍니다. 완성된 보고서를 곧 따라 보내겠습니다.

2장

우리 목표들 중 일부는 다른 쪽보다 타도하기 더 까다로울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각각이 다른 방식으로 조종하기 쉽더군요. 우리 요원들이 이미 그들의 세력에 엮여 들어갔습니다.

결국 이 엄숙한 의무를 위해 당신께서 저희를 만드신 것이니까요.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말이 있죠. 욕망을 이해하고 나면, 그걸 이용할 수 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희가 발견한 걸 요약하겠습니다.

3장

여러 면에서 티탄들은 조종하기에 가장 쉬울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만나는 모든 것에 체계를 세우려는 독특한 목표가 있죠. 

그들이 가진 질서에 대한 욕구에 반하는 세력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티탄들은 그걸 박멸하고자 하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판테온은 겉보기에는 목적 아래 단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분열에 취약합니다.

4장

공허의 군주들은 우리를 거의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천 개의 진실에 너무도 정신이 팔려 있는 나머지 우리가 그들 바로 한가운데 심어둔 거짓들은 간과합니다.

저는 우리가 그들의 막대한 세력권을 이용하여 우리의 다른 경쟁자들을 상대로 그들을 방패막이로 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경계해야 합니다. 저들은 다양한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니, 저들이 우리의 도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5장

티탄들과 유사하게, 나루와 그들의 수호자들의 목적은 특이합니다. 하나의 길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명백한 결점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걸 증명하길 음미할 뿐이므로, 저들이 우리 중 하나를 자기들의 소중한 빛에 개종시켰다고 여기게 된다면, 그 요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6장

생명의 추종자들은 적수들 중 가장 음험한데, 이는 아마도 그들의 본성이 우리와는 너무나 상반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그들의 세계와 몽환숲의 연결을 관찰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취약한 부분을 감지해 내었다고 꽤나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저희 요원인 그녀가 이미 목표물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7장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무질서의 세계 내에서 저희의 입지는 흠없이 진전되는 중입니다. 지옥 마력을 들이키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필수적인 일이죠.

당신께서 설계해 두신 기만이 시대를 지나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8장

변함없이 저희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그들 한가운데 저희를 불러들일 만큼 어리석은 초대자들에게 모조리 독을 퍼뜨리겠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당신의 충직한 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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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헤드에도 올라와서 와우헤드 내용도 덧붙입니다.

적 침투기 - 서문: 우주적 기만에 대한 어둠땅 서적

적 침투기 - 서문은 죽음 외의 우주적 세력들을 전복시키려는 익명의 첩자에 의해 쓰인 책입니다. 여기에는 작성자가 공포의 군주일지도 모른다는 힌트들이 있는데, 이 경우 공포의 군주들이 사실은 여태껏 불타는 군단이 아니라 죽음을 섬기고 있었다는 엄청난 암시입니다.


작성자 - 공포의 군주?

우리는 이 책을 누가 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빛의 세력에 대해 적은 5장을 보면 로스락시온이 떠오릅니다. 군단에서 빛의 군대를 섬겼던 신성한 공포의 군주였죠. 또한 작성자의 악마쪽 배경은 7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옥 마력을 들이킨다고 말이죠. 사후: 말드락서스 시네마틱에서는 드라카가 불타는 군단으로부터 정보를 훔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불타는 군단은 군단 확장팩에서 결국 패배했다고 여겨지고는 있지만, 스컬지의 창조자라는 점에서 어둠땅에도 깊은 뿌리를 박아두고 있습니다.




나스레짐이 줄곧 간수와 함께 일해온 것이라면, 불타는 군단이 어떻게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을 손에 넣었던 건지도 설명됩니다. 나스레짐은 숙련된 대장장이며, 아서스가 서리한을 쥐도록 이끈 건 말가니스니까요. 또한 공포의 군주인 바리마트라스가 언더시티에서 실바나스를 감시했고 안토러스에서 그녀의 계획에 대해 경고해줬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시 생각해 보면, "진정한 어둠" 운운하던 것은 어둠땅/죽음의 위협을 언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얼라이언스

바리마트라스 : 그래, 너희 얼라이언스가 아직 버티고 있군. 내 예상보다는 오래 버티는구나. 그녀가 이미 몰락의 씨앗을 심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녀는 참을성이 있지. 

바리마트라스 : 너희의 왕좌들이 배신으로 붉게 물들 때... 너희의 성소들이 불타고 조각난 가면이 너희의 중심지 위로 내걸릴 때... 그 때가 되어서야 너희는 알게 되리라. 그리고 그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 

바리마트라스 : 소용없다. 너희는 너희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는 진정한 어둠을 모르고 있다. 


호드

바리마트라스 : 그래, 그녀가 마침내 나를 찾아냈구나. 일을 마무리하라고 하수인들을 보냈어.


바리마트라스 : 말해봐라, 그녀가 너희의 가죽과 뼈의 왕좌를 점령했을 때, 너희의 충성이 강요되었더냐? 아니... 틀림없이 너희는 자발적으로 그것을 포기했거나... 그랬다고 납득했겠지.


바리마트라스 : 소용없다. 너희는 너희들 속에 있는 진정한 어둠을 모르고 있다.


게다가, 지옥 마력을 들이키는 게 "불쾌"했다면, 공포의 군주들이 불타는 군단과 진정으로 동맹을 맺었던 게 아니라, 다른 저의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건 최근 사건들에 대해 적어둔 설명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군단의 패배를 포함해서 "흠없이 진전"된다는 것 말이죠. 그들의 패배는 하나의 우주적 세력이 예속되게 된다는 뜻이니까요.

공포의 군주들은 매우 영리하고 공작에 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는 공포의 군주일까?

몇몇 사람들은 데나트리우스와 공포의 군주의 모델링이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데나트리우스가 벤티르를 자신의 심상에 따라 창조해낸 것처럼, 그와 비슷하게 공포의 군주들을 만들어낸 것일까요? 규탄자는 퀘스트라인에서 데나트리우스를 "한때엔 공포의 군주였다"고 도발합니다. 

일기노스 귓속말

군단과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일기노스의 귓속말은 뒤틀린 방식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작정자 또한 미래를 예언하는 일기노스의 귓속말을 아는 듯합니다. 

또한 '교활한 자들이 여섯 명의 주인 앞에 무릎을 꿇으나, 섬기는 건 오직 한 명뿐.'에 대한 추측도 많았습니다. 이 문구는 이 책의 저자에게 놀라울 정도로 잘 들어 맞습니다. 죽음만을 섬긴다는 것이죠. 

'여섯 개의 권좌. 여섯 개의 굶주린 입. 그리고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라는 대사는 다른 세력들을 쓰러뜨리려는 간수의 계획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빛의 고위 세력

나루와 그들의 수호자라는 문구도 흥미롭습니다. 그들의 반대 세력인 공허에는 고대 신과 더 높은 공허의 군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빛의 세력에 대해선 나루 위의 존재를 알지 못하죠. 엘룬이 나루 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힌트가 있기는 했습니다. 엘룬이 제라를 창조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카드가의 추측이었죠.

티란데는 텔드랏실이 불탈 때 엘룬이 나이트 엘프를 저버린 이유를 찾고자 하는데, 어쩌면 죽음이 빛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어 엘룬의 힘이 약해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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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저는 데나트리우스가 공포의 군주와 연관되어 있으며 서리한이나 지배의 투구 같은 유물이 넘어간 배후도 데나트리우스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새로 밝혀진 것들을 더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우선 책 내용부터 정리하면 1,2장은 데나트리우스의 하인이 쓴 서론으로, 이들이 각 경쟁 세력들을 조종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장에서는 질서 / 티탄에 대해 다룹니다. 이들은 티탄이 가진 질서에 대한 집착을 이용해 판테온을 분열시키고 결국 우리가 아는 티탄의 몰락으로 이끌었습니다.

4장에서는 공허를 다룹니다. 이들은 교묘하게 공허를 전면에 내세워 모두의 적이라는 포지션을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공허 또한 죽음 세력의 공격을 예상할 것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5장은 빛 / 나루를 다룹니다. 빛의 세력의 광신과 독선적인 성격을 이용해 한 명을 첩자로 심어뒀음을 알려 줍니다. 

6장은 생명을 다루는데, 역시나 죽음 세력은 자신들의 천적을 생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몽환숲과 생명계의 연결을 통해 정보를 얻어 냈으며, 한 여성 요원이 생명쪽 대상에게 접근한 상태입니다.

7장은 무질서 / 불타는 군단을 다룹니다. 이들은 무질서의 세계 내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데나트리우스가 꾸며둔 계획이 착착 진행되어 왔던 것입니다.


이제 전체 스토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데나트리우스는 벤티르 또는 그와 비슷한 종을 어둠땅 밖으로 내보냈고, 그들이 당도해 자리를 잡은 곳이 나스레자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티탄과 악마를 감지하고 두 세력을 함께 무너뜨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결국 처음부터 죽음 세력의 요원이었는데, 다른 세력에 잠입해 그들의 정보를 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살게라스에게 공허의 공포를 보여줘 티탄 세력을 분열시킨 것도 이들의 계획이었으며, 이후 불타는 군단에 잠입해 착실히 신뢰를 얻어왔꼬 빛의 군대로 들어간 로스락시온 또한 사실은 첩자였습니다. 사실 로스락시온이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현재 빛 소속 공포의 군주로 알려진 건 이 캐릭터 뿐이니...

이렇게 군단 확장팩에서 알려지거나 벌어진 여러 사건들은 사실 공포의 군주를 이용한 죽음 세력의 계획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지배의 투구와 서리한에 대한 설정 충돌 또한 공포의 군주로 어느 정도 설명됩니다.

또한 군단과 격아에서 뿌려졌던 일기노스와 느조스의 귓속말 수수께끼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교활한 자들인 공포의 군주가 온갖 세력에 빌붙어 있지만, 진정 섬기는 세력은 죽음 세력이었으며, 모든 것을 삼키려는 죽음 세력이 도래하는 건 공허 세력도 이미 알고 있었기에 필멸자들을 포섭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명에 대한 건 불분명합니다. 어떤 여성 공포의 군주가 현재 몽환숲에 잠입해 겨울 여왕의 신뢰를 얻었다고 해석할 수는 있지만, 아직 그 공포의 군주가 누구인지는 특정지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잠입한 곳이 몽환숲 쪽이 아니라 생명계일 수도 있습니다. 공허 세력에서는 녹색의 눈을 주의하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