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ko.wowhead.com/news/326903


매 어린이 주간마다 호드 플레이어들은 살란드리아 라는 이름의 블러드 엘프 고아를 데리고 세상을 구경시켜줄 수 있는데요. 그 중 시간의 동굴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의 미래를 암시합니다. 9.2.5 패치에 살란드리아가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살란드리아는 비록 전쟁으로 부모를 잃었지만 무서운 이야기나 위험한 곳도 쉬이 무서워하지 않는 꼬마로, 그를 데리고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는 내내 자신이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를 고민하지만 강력한 힘을 동경한다는 점이 꾸준히 언급됩니다. 그것이 마법사건, 흑마법사건, 혈기사건 말이죠.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살란드리아가 시간의 동굴에 방문했을 때 일어납니다. 살란드리아와 시간의 동굴에 들어서면 시간의 파수꾼이 그를 공격하려 하나, 노즈도르무의 혈족인 잘라도르무가 그들을 막는데요. 그는 살란드리아가 미래에 하게 될 수 있는 일, 또는 하려다 실패하게 될 일 때문에 아이를 공격하려 들면 안된다고 파수꾼들을 꾸짖습니다.

살란드리아는 약간 놀라지만 플레이어에게 장난감 용을 받아들고 진정하며, 향후 언젠가 진짜 용을 가질 것이라 말합니다.



이후 살란드리아를 다시 보육원으로 데려다 주고 나면, 여군주 리아드린이 혈기사로의 훈련을 위해 살란드리아를 데려갔다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그것으로 힘을 원하던 블러드 엘프 고아의 이야기는 끝이었으나, 놀랍게도 9.2.5 패치에선 살란드리아가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이 어린이 주간 이야기는 불타는 성전 때 있었던 일이고, 게임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살란드리아는 성인이 되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9.2.5 패치 PTR에서 볼 수 있는 블러드 엘프 연계 퀘스트에서 쿠엘탈라스 내 스컬지 활동을 조사하던 플레이어는 혈기사 수습생인 살란드리아와 동행하게 됩니다.

살란드리아: 마침내! 평생 동안 훈련만 해온 것 같았다구요. 트랜퀼리엔으로 보내 주세요!
리아드린: 살란드리아, 이건 쉬운 임무가 아니다. 특히 네 역할이 가장 중요해.
살란드리아: 맡겨만 주세요! 쿠엘탈라스를 지킬 것이라 하셨잖아요.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



승천의 보루에서 키리안이 된 리아드린의 양아버지 반델로를 만나는 퀘스트에서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주 도중 지름길을 택하려다 그 덫에 빠져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아주 큰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직도 살란드리아가 힘을 추구하고 있음을 얼핏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9.2.5 패치에 살란드리아가 등장하고 용군단 확장팩에선 용의 섬으로 향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의 동굴 내 청동용군단들이 걱정하던 살란드리아의 미래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잘라도르무가 얘기했듯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지만, 살란드리아가 향후 무엇을 할지 - 아니면, 무엇을 하려다 실패할지는 지켜봐야만 할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