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사로 넬쥴도 못잡았고 영웅로그 모두 99점 찍은것도 아니지만 열심히 로그 뜯어보고 어떻게하면 쩔힐이 될수 있을까 연구하고 해봤는데 수사의 문제점은 한마디로 잘하는 사람밖에 못한다는 겁니다.

이 잘하는 사람밖에 못한다는게 중의적인데 일단 수사는 레이드를 제외한 모든 컨텐츠에서 구리다는 점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고 실제로 구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사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의 레이드에서도 구리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1.수사는 렙업할때 구리고 쐐기할때 구리고 톨가 돌때 구린데 레이드에서는 좋습니다.
2.그런데 수사로 레이드를 돌아보면 이친구는 오버스펙으로 진행되는 레이드에서는 쓸모가 없어서 일반에서도 구리고 영웅에서도 구려서 신화에서만 좋은 신화레이드 원툴 캐릭입니다.
3.그런데 수사로 신화를 돌아보면 이친구는 저신화에서는 별 의미 없고 고신화에서만 공대 안정화 때문에 좋습니다.
4.그런데 또 고신화를 가봐도 택틱을 수사 위주로 짜야 엄청 좋지 아니면 공대 안정화만 시켜줍니다.
5. 고신화를 가고 택틱이 수사 위주래도 공대원들이 실수하면 답 없습니다.

결국 수사는 저스펙으로 진행되는 레이드일수록 좋으며 어떻게든 영웅을 넘기고 신화정공에 취업해야 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신화정공도 고신화에 가야 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대신 택틱을 수사 위주로 짜주면 어떤 힐러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수 있는 힐러인데 최고로 캐리하는 수사가 되고 싶다면 시즌초에 명전을 목표로 하는 좋은 정공을 들어가야되고 좋은 정공을 들어가기 위해선 증명할 것이 있어야 되고 그럴려면 전시즌 성적이 있거나 로그가 엄청 높거나 그런거 없이 딱 봐도 엄청 잘해야 됩니다.

결국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정공을 시즌초에 들어가서 최고 효율을 발휘하고
후발주자는 비교적 못하는 정공에 들어가서 택틱적으로든 공대원들 개개인의 실력이든 디메리트에 수사를 비교적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될 확률이 더 크며
그보다 더 후발주자는  정공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템렙이 올라감에 따라 캐리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상한 공대 들어가서 스펙은 충분한데 컨트롤이 안되서 박는 저신화에는 사실상 의미가 없으며
영웅에서는 오버스펙이여서 수사는 운무의 하위호완이 됩니다.

수사가 굉장히 까다로운점이 많은데 그 모든걸 해결하더라도 수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좋은 공대에 들어가야 제 효율을 낼 수 있는점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힘들다는 점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힘들고 좋은 공대에 들어가지 못한 대부분의 수사들이 레이드에서 구릴수 밖에 없다는 점이 수사가 힘들수 밖에 없고 힘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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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헛소리냐 생각하실수 있는데 자세히 설명하자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보통 수사를 키우다 레이드 가기전에 접었다는 말이 많은데 오히려 그건 해결할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수사는 레이드에서 구릴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수사가 레이드에서 좋다고만 알고 계시고 어떤 캐릭인지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사는 힐러계 유일의 버스트 힐러로 간단히 생각해서 힐러계의 벤조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벤조드는 3분중에 쿨기 30초간 총2~30k의 딜을 하고 나머지 2분 30초간 3~5k의 딜을 내는 정신나간 버스트 딜러인데요.
수사는 뎀감 25% 3분쿨의 방벽과 평소에 2~5k 정도의 hps를 보이다 3분마다 번갈아서 10초간 60k=공생기1개 (작은사도,)  130k=공생기2개 (큰사도)의 hps를 보이는 정신나간 버스트 힐러입니다. 실제론 오버힐이 날 수 밖에 없어서 그정도는 아니지만요.

결국 공대입장에서

벤조드는 
1.준수한 총딜량, 별똥별
2.자기딜량의 7~90%를 30초만에 낼수 있는 버스트 딜러로 여러명이 모이면 패턴을 씹을수 있는 역할로 사랑받고

수양사제는
1.뎀감 25% 방벽 (가장 강력한 뎀감)
2.3분마다 번갈아서 돌아오는 작은사도=공생기 1개, 큰사도= 공생기2개 급의 힐량 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만 벤조드는 딜러고 수양사제는 힐러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벤조드는 딜러니까 적이 살아있으면 때린만큼 딜이 들어가는데
수사는 파티원들의 체력이 깍인 만큼만 힐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힐러가 경쟁자가 되는겁니다. 

여기서 바로 수사가 일반적으로 레이드에서 구릴 수밖에 없는 점이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수사는 버스트 힐러로 3분쿨기 승천자의 은혜, 어둠의 마귀에 1.5분쿨기 사도를 같이 써서 한번은 공생기 2개만큼 한번은 공생기 1개만큼 힐이 가능한 버스트 힐러고 3분쿨기 공생기 방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쿨기가 없을때의 힐량은 처참하죠. 버스트 힐러니까요.

따라서 수사가 활약이 가능한곳은 이런곳입니다.
1.보스가 공대원 전체에게 공생기가 필요할정도로 강력한 딜을 가하는 패턴이 있을때=버스트힐이 필요할때
2.수사 쿨기때 오버힐이 적게 나올때 =힐이 빡빡함or 수사 쿨기때 다른 힐러가 힐을 안함
3..가능하면 1.5분 마다 정기적으로 그 패턴이 올때= 힐쿨기 타임에 맞춰서 패턴이 나올때
4.다 같이 모여서 맞는 강한 패턴이 있을때=방벽을 사용할때

그리고 이걸 가장 잘 사용하는 곳은 wfk 레이스입니다.

 wfk 레이스는 낮은 스펙으로 보스를 잡기 때문에 보스가 때리는게 많이 아픕니다.=1
그리고 부족한 딜량을 채우기 위해 신기를 쓰던지 힐러를 줄이던지 해서 힐량을 줄입니다. =2
1.5분마다 정기적으로 패턴이 안올수도 있지만 수사가 힐하는 타이밍에 다른 힐러들이 힐쿨기와 공생기를 아낍니다.=3
방벽을 활용할수 있는 패턴은 모이는 난이도가 어려워도 어떻게든 모입니다=4

반대의 경우일수록 수사는 쓸모가 없겠죠. 간단히 이야기하면 오버스펙일수록 수사는 쓸모가 없습니다. 

문제는 레이드 초기를 제외하면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레이드는 충분한 스펙을 갖추고 트라이가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잡은 네임드를 스펙이 부족해서 못깨긴 힘들고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을겁니다.

난이도가 낮고 스펙이 충분하니 굳이 수사의 버스트 힐이 아니더라도 살릴수 있고 공생기가 남으니 수사의 힐쿨기 동안 다른 힐러의 힐업기가 올라옵니다. 신화 난이도에서는 공대 안정화를 위해서 수사가 있는게 좋지만 영웅 난이도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수사는 사도때 다른 힐러가 힐을 안했으면 좋겠지만 다른 힐러 입장에서는, 공대 입장에서는, 공대장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수사 배려한다고 수사 힐업할때 힐 안했다가 수사가 실수해서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다.

여하튼 수사는 시즌초가 아니면 영웅 난이도에서 쓸모가 없습니다. 

그리고 위와 동일한 이유로 저신화에서도 쓸모가 없고 고신화에서는 버스트힐이 필요하거나 공생기 배분 때문에  수사가 강력해지기 시작합니다만... 취업할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공대가 수사친화적 공대일지는 또 다른문제겠죠.

수사가 마나가 부족해서 조드가 필요하고 미친 부엉이가 쿨마다 자극주고 내 마주는 남에게 뺏기며 트라이전에 보스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야 되고 사전작업중 실수하면 망해서 보스 패턴과 타임테이블을 달달 외고 있어야 되며 시즌 초 아니면 영웅로그 찍기도 힘들고(사도로) 로그를 찍기 힘드니 취업할때 자신을 증명하기도 힘들며 수사는 공대 안정화만 잘하면 힐량 낮아도 잘하는거다 라고 자기자신한테 말해줘야되고 힐파이를 위해 공대장을 세뇌해야 되며 몸약해서 급사당하고 그거 다해도 쿨기 타이밍에 실수하면 공대 전멸해서 욕먹고 이런건 부차적인 문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