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양해 바랍니다.)

게임이지만 학창시절 내 가슴을 뛰게 했던 유일한 게임, 와우. 

성기사 레벨 40을 달고 처음 탈것을 얻은 기쁨. 

첫 레이드로 카라잔을 가면서 느꼈던 두근거림.

불타는성전, 리치왕의분노, 판다리아, 대격변... 참으로 많은 확장팩을 플레이 했구나. 

그때는 초라이트 유저로서 그냥 말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참 재밌었었지.

격전의 아제로스 끝물에 복귀했지만, 쐐기돌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확장팩 말이라 할것이 없어 어둠땅이 열리기만 기다렸었다. 

어둠땅 확장팩이 열리고, 다시한번 가슴이 뛰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쐐기 15단 업적을 목표로 열심히 했다. 
삐삐, 역병몰락지, 저편. 이 세 곳은 -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겠다. 

이제는 결혼도 하고, 예전 총각 때처럼 밤새워 할수 없는 현실적인 벽으로, 내 학창시절부터 20대를 함께했던 와우는 여기서 인사를 해야겠다. 

그동안 고마웠고, 내 청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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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컨텐츠를 즐기면서 아쉬웠던 점 몇가지.

1. 쐐기돌
예전에는 클리어가 가능하면, 전멸이나 애드는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큰 장애가 되지 않았으나, 
쐐기돌의 시간제한은, 15단 언저리에서 한두번 전멸이나 애드로 게임플레이에 있어 분위기가 험해지고, 파티가 깨져버리는 경우가 많음. 필자 역시 위업 단수에서 돌이 깨지면 기분이 좋지 않았음. 

2. 레이드
어둠땅 와서 레이드를 한번도 참여하지 못함. 한번 입던후 최소 3~4시간 플레이는 상당한 부담감이었음. 
레이드 네임드가 10마리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격대 찾기처럼 일반, 영웅, 신화도 2~3마리의 네임드를 정해서 인스턴스를 묶는게 좋을 것 같음. 그럼 1개 지구를 공략하는 데 플레이 시간도 1시간 내외가 되므로 플레이에 있어 부담이 덜 할것 같음. 

3. 블러드 스킬
레이드처럼 다양한 클래스가 참여하는 컨텐츠면 몰라도, 5인 던전에서 블러드는 직업 편향을 가져옴. 
흑마의 생석, 죽기의 대마지, 도적의 도비터 등등은 없다고 하여도 쐐기돌 클리어에 큰 영향은 없으나, 
블러드의 유무는 쐐기돌 클리어에 절대적이라고 할수 있음. 
개인적 의견이지만, 블러드 스킬은 레이드에서만 사용가능하도록 하는게 좋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