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와 대신
하이잘 얼라에서
돈내고 얼라나 하고있는
고기뜯고싶다 입니다. (닉은 까야제맛)
로그는 후달리니 보지말아주시고,
약간의 욕설과 정신나간 소리가 섞여있으니 주의해 주십쇼


제목에도 써있듯이 9.1에 입문한 뉴비고
길드 도움받은 뉴비 와생얘기좀 하면서
느낀점만 대충 써보려고 합니다.


2019년 언제쯤이였지, 9월쯤이였나
일단 친구들이 와우를 하고있어서 캐릭은 만들어봤고,
원체 힐러를 좋아해서 사제 키웠습니다.
(사람 살려놓고 생색내는거 좋아함)
(힐러는 당근 빳따 사제지 ㅎㅎ 하고 키웠는데 왜 그랬을까요.)

그때 만렙이 120이였는데,
110이였나? 정도 찍고 군대에 끌려갑니다


2020년 1월초에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훈련받던도중 빈혈와서 쓰러져서 의무실에서 TV로 우한폐렴 환자 15번 발생보고

"어우 메르스 같은건가보네, 안에있어서 다행이다 ㅎㅎ" 하던게 엊그제같은데

전역을 하더군요.


전역하기 한 2주전에
친구들이있는 디코에서 떠들고 있던 와중
게이머의 기본적인 소양
RPG 갈구가 터져서

"나가면 RPG하고싶은데, 와우나 다시 시작해볼까" 가 되버렸고

길마였던 친구가
(얜 지금 군대 공병임 엌ㅋㅋㅋㅋㅋㅋㅋ,냉죽떡상을 바라는 녀석)

"?! 못참지 바로 와우 직업 월드컵을 개최하겠다."

하는데 전 힐러밖에 할생각 없었거든요.

"자자 월드컵 개최합니다잉, 개쩌는 죽기하실? 나 나스리아 죽기 월드 1등이였음 (로그주작이였잖아 개샛기야)"
"원거리가 좋은데"
"흑마는 할수있는게 많고 공대 취직도 잘 됨"
"힐러"
"RPG 클래식 마법사는 다재다능하고 공대 취직도 잘됨."
"힐러"
"힐러로는 좋은 복술이있지!"
"토템 싫어"
"회복 드루이드는?"
"별로"
"이 씨발새끼 사제 정해놨네?"
"사제 좋지"
"신사 ㅈ노잼인데 그거 그냥 붕어빵만드는거임, 빈칸에 클릭해서 재료채우는"
"ㄱㅊ 수양사제 할거임"
"왜 그렇게 ㅈ같은길을 가려고하냐"
"응 어쩌라고 넌 좀이따 군대나 가"  (결국 9.1 오픈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네, 힐러입문을 수사로 시작했습니다.
그냥 공대 전체 힐을 본다는게 너무 멋졌어요.
천찬이나 평온같은 힐 말고
다른 RPG에서 볼 수 있는 클래식한 힐 매커니즘을 벗어난것도 맘에들었습니다.


그렇게 전역을 하고
6월 중순에 세상에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9.1 오픈되고 천천히 해야지~ 하면서
대장정을 미는데 죽겠더라고요 (이게 뉴비 진입장벽임 ㄹㅇ)
한 2주정도 밀었는데, 하루에 조금조금씩 밀면서 다른게임을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대장정이 반정도 갔을때
길드원 분들이 멱살잡고 끌고가서 코르시아 루틴을 돌렸고
6단계 되게 빨리찍었습니다. 슬프네요.
근데 당시에는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라 재밌게 돌아다닌것 같습니다.
고블린 글라이더도 재밌었고.


그렇게 열심히 스펙좀 쌓고, 수사 공략글도 보면서
천종에 눈멀어서 임무 뺑이도 열심히 돌리고
길원분들이 멱살잡고 끌고간 15단 주차팟도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때쯤 실바 월퍼킬이 나왔고
Insane grip 이라는 사제 슈퍼세이브도 보면서
와 씨발 수사 개쩐다. 레이드 개재밌겠다.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쯤에 스트리머 일반팟에 낑겨가는데
(로그보니 7월 26일이네요)
뭐 ㅈ도 모르겠더라고요
어버버어버버 거리면서 그래도 킬은 했는데,

속상하더라고요.


혼자 힐하는 쐐기던전에서는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 다른 힐러들, 다른 전세계의 사람들
퍼포먼스를 보고 좀 화났습니다.


그래서 로그 뜯어보는 법을 배우고,
로그 혼자서 몇개씩 뜯어보고 혼너 사이클도 돌려보면서
좀 사랍다워졌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음 주 일반 팟을 갔습니다.

개같이 멸망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몇몇넴드는 50점 넘는거보고 좀 기뻣습니다.

그뒤로 열심히 로그 까보고
딜사이클 힐사이클도 까보고
"아 나도 자극 받고싶다, 사실 자극은 신의 은총이 아닐까?" 같은 이상한 생각도 하면서
 

일반, 영웅 레이드를 다니고,
영웅 초딱로그 못 봐주겠어서
일주일에 묶였는데 양해구하고 4번갔다오고 이랬습니다.
그땐 재밌더라고요. 지금은 하라 그래도 못할거같아요
로그 욕심나서 넴드 패턴 타임로그를 외워보고하면서


재밌게 수사 잘하고 재밌게 즐기는데,
(이때쯤 힐러 욕심나서 복술도 키웠습니다.)
(레이드 5번정도 갔다오면 복술 찬양론자가 되더군요)




첨에도 말했지만 여긴 얼라더군요
사람이 없고
공대가 없고
있는 공대도 힐로그 찍기힘든 확고 빠른클팟이라


공장을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부캐 복술 파밍도 할겸,
어차피 사람 없는거 내가 구인해서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일반 확고팟을 짜보고
그렇게 간 첫 레이드 공장잡은건 꽤 재밌게 간거같습니다.

레이드 패턴은 이미 수사하면서 빠삭하게 외워서 괜찮더라고요.
근딜패턴, 탱패턴은 조금 공부하고
아는 지인이 길팟 공장을 가끔 잡는 친구여서 도움좀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00년생이라고 하면 00학번들이 오시더라고요? 신기한곳이야


공장잡는게 재밌어서 공장도 잡아보고 부캐도 키우고 하다보니
없어진줄 알았던 얼라 공장들이 돌아오더군요

 다행이야.

그동안 
정공도 들어가보고, 신화 켈투도 잡아보고
길드원들 사슬도 끊는걸 보면서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다잡은 넴드 차단새서 터져서 빡이 칠 때도
바닥밟고 죽는 딜러들을 보며 빡이 칠 때도
힐량 개잘찍혀서 행복할떄마다 리트하는 공대를 볼 때도
영웅 실바에서 낙사해서 쪽팔려서 꿀먹은 벙어리마냥 조용히 있을때도
영웅 실바 못잡고 2탐끝나서 화딱지가 올라왔을때도
참 죄송하고 참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들을 힐파이 제공자로 생각하는 휼륭한 힐러가 된것같아 참 다행입니다.

원래는 와우말고 로아를 할 생각이였는데,
다행히도 잘 맞는 게임을 고른것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마치며
얼라이언스에서
고기뜯고싶다, 그뿔뜯고싶다  와 같이 레이드를 가주시고 쐐기를 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공장은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관두고 편안히 즐기는데 또 이만한게없군요.
간간히 일반 학원팟이나 만들며 살거 같습니다.
오더 안해도 되는 레이드?
이거 히트입니다 히트
너무 재밌어



+@
아니 수사 티어셋 저게뭐임
너프 전 혼너 난 맛 못봤단말이야
바꿔줘
돌려줘 
안그럼 복술로 갈아탈거야...

+@
바닥 밟아서 피적절히 빠져주시는 원딜,근딜분들
항상 좋은 힐파이 감사합니다.
레이드에서는 힐드리지만
쐐기에서는 얄짤 없어요. 나도 딜딸칠거야.

+@
학원팟 4탐 vs 3탐   뭐가더 나을까요




세줄요약
1. 군대 갔다와서 수사로 입문
2. 로그에 반쯤 미쳐서 퍼포먼스를 위한 단련시작
3. 이번 주 켈투 첫킬인데, 259떳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