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여기서 와우 까는 사람들 도태됐다고 하길래 좀 의문이 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아직도 라이브던 클이던 와우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도태된거 아닌가? ㅋㅋ

3인칭 오픈월드 RPG 요즘 할 거 많고 와우 대체제는 얼마든지 있어요.
와우가 다른 게임이랑 비교해서 우위를 가지는 건 내가 볼 때 완성도 높은 레이드 하나 밖에 없음.

근데 문제는 그 완성도 높다는 레이드가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장점이 오히려 발목이나 잡고 있죠.

와우저들이 자랑하는 와우의 다양한 컨텐츠들은 요즘은 다른 게임들에서도 다 보이는 컨텐츠들임.
수집형 컨텐츠부터,PVP,스토리 모드 등등
수집형 컨텐츠는 와우에서 주 컨텐츠가 아니니까 퀄 떨어져도 이해할 수는 있음.
근데 돈 받고 파는 수집형 아이템들 퀄리티 보면 왜 싫어요 찍히는지 알만함.

그리고 스토리의 연출이나 짜임새는 이제 와우가 우위에 있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LGBT요소 넣는 거 좋은데 맥락 없이 넣으니까 욕을 처먹는 겁니다. 심지어 재미도 감동도 없습니다. ㅋㅋ
예를 들어 사랑에 관련된 주제를 스랄 아그라 스토리 같이 그리면 좋잖습니까? LGBT 스토리도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한테 설득력이 있고 세계관에 녹아들 수 있게 연출하고 스토리를 짠다면 사람들이 욕 안 함.
근데 무작정 억지로 넣고 맥락도 없으니까 욕을 먹는 거임. 

PVP도 이미 얼호 통합해버리고 그 전엔 전쟁 서버 삭제한 시점에 버려버린 
컨텐츠나 마찬가지라 더 언급할 가치도 없고.

그나마 남은게 타 게임 대비 우월한 완성도 높은 대규모 레이드 컨텐츠 이거 하나 밖에 안 남은 거 아닌가? 싶음.
근데 그 레이드도 쐐기 안 나왔으면 와우 더 죽었을 거임. (맨날 로그 애드온 진입장벽으로 자강두천 하는 컨텐츠가 무슨 희망이 있나 ㅋㅋ)

그리고 MMORPG중에서는 와우만한 게 없으니 비교하지 마라고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요즘 와우가 순수 MMORPG인가? 격변 이후는 순수MMO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진짜 MMORPG가 어떤 게임이냐면 우리나라 유저들한테 익숙한 게임들 중에
옛날 리분 초기까지 와우나,바람의 나라,리니지1/2나 빅뱅이전 메이플 정도는 가져와야 진짜 MMORPG지
(90년대부터 게임하신 분들이면 울티마나 에버퀘스트도 있겠네.)
유저간 상호작용 죽은 지금 와우를 순수 MMO라고 하기엔 아닌 것 같다.
거기다 레이드 빼면 더 그렇지.
(내가 생각할 때 언급한 게임 수준의 MMORPG면 흠.. 알비온이나 EVE온라인 정도 있나요?)

요즘은 오픈월드 RPG면 장르간 경계가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
MMORPG들이 장르의 한계 때문에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월드의 게임들 요소를 많이 받아들인 게 현재다.
그리고 유저간 2~10인 정도의 파티 플레이는 MMO가 아니더라도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면 대부분 지원하는 기능이다. (요즘 잘나가는 거 꼽자면 원신 정도? 그리고 원신도 재밌었는데 엘든링, 엘더스크롤도 재밌더라. 타오판도 해봤는데 그건 원신 짭 같았고)
MMO보다 제한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픈월드 RPG가 진입장벽 면에선 MMO보다 경쟁력 있어 보임.
대규모 레이드 같은거야 대체 안 된다 쳐도.

아무튼 요즘 할 게임 많고 레이드 컨텐츠 안 하면 와우 말고 할 거 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