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와우 시작한지 정확히 100일은 아니구요 대충 4달 정도 됐어요

방송이나 커뮤 보니까 저처럼 뉴비분들 많으신것 같은데

뉴비 입장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아주 주관적으로 말씀 드려보려 합니다


1. 단점 혹은 진입장벽(이라고 여겨지는 것들)


1) 애드온

와우가 처음이지 게임 자체가 처음은 아니었기에 

스팀게임 모드질 하던 저에게 애드온은 너무나도 익숙한 시스템 이었습니다

스팀 창작마당, 넥서스모드매니저 등등에 비해서 커스포지가 좀 덜 깔끔하고 시인성이 조금 떨어지는건 있는데요

이게 진입장벽?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2) 그래픽

언리얼5로 제작되는 최신게임과는 당연히 비교 자체가 안되는게 맞습니다만

온라인 MMO게임 구동 환경상 이정도면 준수함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우 막 눈이 썩을거같애서 게임 못한다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근데 초반 지역은 너무 좀 심하긴 했어요 추방자의 해안 나와서 처음 입성하는게 스톰윈드/오그리마 인데

들어가서 쓱 보니까 아 이거 옛날게임이 맞긴 맞구나 싶더라구요

처음 스톰윈드 나무 텍스쳐 봤을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각납니다ㅋㅋㅋ

블리자드는 공수가 좀 들어가더라도 스톰윈드/오그리마 및 종족별 시작지역은 리모델링 좀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장점


1) 돈이 안든다

* 와우는 전 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하니까 계정비 수익 만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진것 뿐이지 KRPG 스타일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을 박고 가겠습니다

이게 단순히 게임 이라는 취미를 저렴하게 즐긴다라는 것 뿐 아니라

게임 외적인 요소들과 아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서 후술할 장점들로 이어집니다


2) 밸런스가 합리적?이다

13직업 39전문화가 황밸이다 라는게 아니구요

온라인 게임 중에서 이 정도로 꼬님키가 쉬운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저 직업이 더 좋아보인다 싶으면 그냥 키우면 됩니다 본캐급으로 올리는데 길어야 1~2주면 되요

밸런스가 꼬와서 다른캐릭 하고 싶은데 지금 내 본캐 급으로 키우려면 수백 수천만원이 들어간다?

솔직히 억울하죠 그러면 인제 화가 쌓이기 시작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를 풀기 시작합니다


3) 커뮤니티가 평온하다

다른 게임 커뮤니티 싸우는거 보신적 있으시겠지만 진짜 살벌하게 싸웁니다

내 돈 수백 수천이 박혀있는데 내가 돈과 시간을 얼마를 썼는데 쟤보다 약하다?

사실 이거 받아들이기 힘들거든요

진짜 별의 별 혐오용어를 만들어 내면서 핏대를 세우고 서로 죽일듯이 물어 뜯습니다

밸런스패치 한번 할때마다 아주 지옥도가 따로 없어요

이렇게 달궈진 분위기가 식지가 않다보니 인게임 내에서도 예민해지고 사소한 채팅 한줄도 자게에 올려서 인민재판 때려버립니다

다들 분노가 쌓여만 가지 풀리지가 않는게 보일 정도에요


4) 게임에 집착과 과몰입이 줄어든다

위 3가지 요소들은 사람을 게임에 집착하게 만듭니다 게임이 재밌어서 열심히 하는것과는 결이 다르게요

그러다보면 게임에 지나치게 시간을 빼앗기고 정신적 피로감도 쌓이고 일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와우는 돈이 안들어가니까 그럴 일이 없습니다

수백 수천씩 매몰되서 못접는것도 아니고 와우는 뭐 하고싶을때 하고 안해도 그만이죠

이 편안함이 저에게는 제일 큰 장점이었네요


5) 컨텐츠가 거의 무한에 가깝다

마음만 먹으면 수직 컨텐츠도 24시간 내내 가능하고 수평 컨텐츠도 24시간 내내 가능합니다

사실 전 거의 90% 정도는 싱글게임처럼 즐겼는데도 100일간 너무 재밌게 했어요

군단 어둠땅 << 여기 스토리보고 룩변 모으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6) 엄청나게 진보된 시스템

게임은 오래됐어도 시스템 만큼은 그 어떤 최신게임보다도 더 발달 해 있습니다

성장구조 레벨설계 등 뼈대 구조부터 사소하고 지엽적인 유저 배려까지 아주 세련됐습니다

역시 운영짬밥 20년 이라는게 보통 내공은 아니구나 싶은 순간들이 많았네요



뭐 일단은 이정도 입니다

사실 위 내용중 제 경험담도 적지않게 섞여 있어요

전 아제로스에서 평안을 찾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