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와린이 탱커입니다.

무작인던 탈주에 대해 이런말 저런말들 많은것 같네요.

뉴비의 시선도 봐주셨으면 합니다.

먹고싶었던 템을 먹기위해 한 던전만 30번을 돈적이 있습니다.
탱이라서 지정해서 걸어도 즉시시전이라 잘되더라구요.
한번도 탈주 안했고 끝까지 쭉 돌았습니다.  30번 전부요.
1넴에서 필요했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제가 이런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 목적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으니까요.

무작던전에서 1넴을 잡고 탱커가 나갔을 경우입니다.
1. 남은 4명의 시간이 붕 뜹니다.
2. 한명 나가고 바로 들어올수도 있겠지만 탱이나 힐일 경우 진행도 불가하고
   탱이나 힐이 나가면 그냥 따라 나가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 새로 들어온 사람은 무작을 걸고 들어왔을텐데 허망합니다. (첫넴에서 템을 노렸거나 이전 보스드랍을 원했을경우)
4. 들어온 사람이 저같은 뉴비일경우 어? 어디지? 뭐지? 전에꺼는?  당황스러울수 있습니다.
   분위기도 영 안좋았었음.


꽤나 여러번 이런적이 있습니다
무작을 걸었는데 중고인던에 걸린적이 자주있었어요.


근데
탱이라면 그냥 끝까지 도는게 시간 패널티 걸리는거보다 더 빨리 끝내지 않나요?
영던 하나 도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던데요

똥이 마렵거나, 애가 깼거나, 와이프콜이 있었거나
집에 누가 왔거나, 꼭 받아야 하는 택배가 있었거나,
밥이 왔는데 너무배가고파서 못참겠거나, 시간맞춰 친구 만나러 나가기전에
빠르게 돌려했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려서 나가야했거나,
인터넷이 끊겼거나,
등등의 이유라면 모를까,  (최소 ㅈㅅ 집에누가와서. 정도는 써주고 나가는게 맞다 생각함)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인해 게임을 못해서 나가게 되는걸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들 또한
잘못됐다 생각함)


그런데 단지 이유가, 오로지,
"난 1넴에서 드랍하는거만 필요해" 때문에
패널티를 감수하고 던전이탈을 하는것이라면

전 그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게 무작이든 뭐든간에요.

당신의 시간이 중요한 만큼 남의 시간도 중요한건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리고 이건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나 하나 정도 그냥 좀 빠진다고 괜찮겠지'
'나 하나 정도 먼저 빨리 간다고 뭐 큰일 나겠어?'


네, 하나정도면 괜찮겠죠
문제는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심각성은 훨씬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그게 게임이든 사회든 뭐든요.

도로에 얌체 운전자들 가끔 보이죠?
고속도로에서 빠지는 길이 정체중이라 미리 껴야하는 구간인데
저 뒤에있던 사람이 부와아아앙~~ 앞으로 가서 띡 끼어드는거요.

동일한 맥락 아닐까요?
오로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를 줬으면 그건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게임인데 뭐 어쩌라고?
뭐가 그렇게 심각해?
겜에 목숨걸었어?

네 그러실수 있어요

근데 가뜩이나 사는거 각박하잖아요(전 각박함..) 사회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겜에서만큼은 즐겁게 살아요 우리

ㅎㅎ